posted by 요굴 2014. 6. 13. 10:15

 

"스모커여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했어도 익숙해진다면 더는 그런 괴로움을 느끼지 않게되지. 특히 담배는 익숙해지면 괴로움은 커녕 쾌감도 느끼게해 중독까지 사람을 이끌게 된다. "

이건 또 무슨 수작인가 싶어 쳐다보는 스모커를 향해 미소지은 로우는 스모커 쪽으로 손을 뻣었다. 예상치
못한 행동에 미처 피하지 못한 스모커는 자신의 입술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을 이해하기까지 긴 시간을 필요로했다. 입안을 누비는 혀의 감촉과 질척거리는 소리에 정신을 차린 후 밀어내려 했을때는 쪽소리를 내며 입술이 떨어진 후였다.

"이렇게 맛보니 네 담배도 달게 느껴지는군 스모커여. 중독될지도 모르겠어"

아랫입술에 묻은 침을 혀를 내어 핥아낸 로우는 아직 멍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스모커에게 미소를 보인뒤 데스크에서 멀어져 자신의 검이 놓인 쇼파로 걸어갔다.

"난 이만 가보겠다."

검은 코트를 두른 얇은 실루엣이 완전히 없어질때까지 바라본 스모커는 쓰러지듯이 의자에 기댄후 손을 들어 얼굴을 덮었다 습관적으로 담배를 입에 물려던 스모커는 따뜻하고 말캉했던 느낌이 아직 입에 머무는것만 같아 욕을 내뱉었다. 망할 애송이 익숙해진 다음은 중독이라고? 언제부터 저 해적이 자신의 집무실에 오는데 익숙해졌는가를 생각하며 스모커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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