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요굴링 2014. 5. 16. 11:41

 스모커는 강력반 경찰 로우는 외과의사. 스모커가 유괴사건을 담당했는데 범인한테서 아이를 지키고 중상을 입음. 그래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담당의사가 로우임. 아이 부모가 감사하다고 스모커가 사양하는데도 불구하고 1인실에 입원시켜줌. 첨엔 미안해했는데 스모커도 1인실이라서 부하들이 일거리 들고 들락날락거려도 괜찮으니까 계속 머뭄. 근데 로우가 완전 사무실처럼 된 병실보고 완전 빡쳐서 화내고 스모커는 로우가 너무 비꼬고 그러니까 자신도 슬슬 화가 치밀어서 둘이 엄청 싸움. 결국 로우가 이겨서 부하들은 면회자체를 금지시키고 전화로 하는 업무정도만 허락됨. 그외에도 스모커가 다 안나았는데도 자긴 괜찮다고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고 줄담배 피고 그래서 로우랑 맨날 싸움. 로우도 병원 유명인이고 스모커도 티비까지 탄 경찰관이니까 이둘이 싸우는건 병원에서 모르는이가 없을정도가 됨. 암튼 싸우면서 정든다고 그렇게 싸우면서도 로우가 잠깐 쉰다는게 너무 피곤해서 휴게실 의자에서 쭈그리고 자는거 본 스모커가 자기 1인실 침대로 데려와서 재워준다거나 그 험한 얼굴에 안어울리게 꼬마환자랑 쩔쩔매면서 놀아주는걸 로우가 보고 좋은녀석이군 하면서 웃는다던가 둘다 농구좋아하고 응원하는 농구팀도 같다거나 해서 엄청 싸운 만큼 급속히 친해지면 좋겠다. 그래서 가끔 밥도 먹고 그럼.


근데 스모커 앞으로 트라팔가로우에게서 떨어지라고 안그려면 죽을거라는 문자가 옴. 스모커는 이게 뭔가 싶어서 어이없지만 왜 로우한테서 떨어지란건지 궁금해짐. 바로 로우한테 말할까 하다가 부하들 시켜 발신자를 알아보라고 함. 근데 부하들이 못찾고 문자는 점점 과격한 저주가 담겨서 날라옴. 고민하던 스모커는 로우를 불러서 문자를 보여주고 짚이는게 없냐고 물으니까 로우 표정이 싹 굳으면서 미안하다 그럼. 스모커가 물으니까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자신한테 스토커가 한명 붙어있다고 근데 남자인 너한테도 영향이 갈지는 몰랐다고 미안하다함. 로우 이야기를 듣자면 8개월 전 처음 문자 왔을때는 밥 먹었어 잘자 이런 문자가 왔는데 모르는 번호라 무시하고 너무 자주오길래 스팸처리만 했는데 그래도 계속 다른 번호로 문자가 와서 짜증은 나지만 그냥 못본척했음.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문자내용이 오늘은 무슨옷 입었네 오늘 머리 이쁘네 막 지켜보는것처럼 오니까 로우도 좀 섬뜩해져서 번호까지 바꿨는데 바로 다음날 바뀐번호로 다시 연락오고 성희롱 멘트도 심해짐. 로우는 안되겠어서 여태 온것 증거물로 정리해서 경찰에 신고함. 근데 대포폰이라 추적도 안되고 남자가 스토킹 당하는거고 위해를 직접 끼친것도 아직 없어서 해결하기 힘들다고 함. 직접 모습이나 낌새라도 보이면 혼자 잠입해서라도 잡겠는데 문자로만 그러니까 로우도 어쩔수 없이 포기하고 참고 있었음. 근데 최근에 왜 그 경찰이랑 친하게 지내냐는등 죽여버릴거라는등 넌 내꺼라는등 와서 로우는 어이없어하며 무시했는데 너한테까지 보낼줄 몰랐다고 함.


묵묵히 듣던 스모커는 이제 자신의 일도 되었으니까 자신이 책임지고 해결해 주겠다고 함. 그래서 스모커가 부하들 한테 조사 부탁을 한 후에 지금 이것만으론 찾기 힘들다고 직접 행동에 옮기게 하거나 아님 추적할수 있는 증거라도 더 모아야 한다고 스토커가 자신이랑 친하게 지내는거에 반응하니까 나랑 연인 행세를 하는건 어떠냐고 제안함. 아무리 연기라도 남자끼리 연인행세가 걸리면 자신의 부하중 여자경찰이 있으니까 그 애랑 연인 행세하는것도 좋을거 같다고 제안함. 로우는 이때쯤에 스모커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음 그래서 스모커는 이제 겨우 상처가 많이 나아 가는데 또 위험으로 모는게 싫으면서도 연기래도 연인행세를 한다는게 거절하기 힘들고. 고민 끝에 여자경찰보단 아무리 환자였다해도 엄청난 회복력으로 퇴원을 앞둔 스모커가 더 낫지 않겠냐면서 스스로 합리화하고 스모커랑 애인행세를 하기로 함. 연기라지만 로우는 스모커가 연상임을 드러내듯 결정나자 밖에서 자연스레 하는 스킨쉽이나 말 하나하나에 막 설레고 그래서 어쩔줄 몰라짐. 행복한 로우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스모커의 작전이 제대로 먹혀서 스모커는 난도질 된 자기 사진을 받거나 피칠된 동물 시체를 받고 로우는 정액 묻은 자신의 사진을 받거나 목욕하는게 녹음된 파일이 담긴 usb를 받거나 퇴근하고 집에 갔는데 로우가 집에 잘 안들어가고 무심해서 잘 몰랐을뿐 속옷이 여러개 없어져 있던가 상황이 이리되니까 로우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집에서 기다려서 내가 스스로 잡겠다고 길길이 날뛰는데 스모커가 말림. 그러면서 아무리 현행범을 덥치는게 좋다해도 너희집에 혼자 있는건 위험하니까 거긴 부하들이 지키게하고 내가 이번주면 퇴원하니까 우리집에서 같이 지내자고 함. 로우는 연기고 진짜 연인도 아니니까 아무일 없겠지만 동거란 사실에 어쩔줄 모를거 같다. 근데 싫냐고 물어보는 스모커에게는 애써 덤덤하게 상관없다고 신세 지겠다고 함.


스모커는 퇴원해서 로우 스토커 수사를 정식 요청하고 가능함 병원에도 같이 있고 마중가고 하면서 보디가드 역할 해줌. 스토커는 둘이 사귀는 느낌을 풍기더니 동거까지하고 막 보디가드 하니까 매우 열받음. 그래서 스모커를 따돌리고 병원에서 로우한테 약 먹여서 기절한 애 납치해옴. 그리고 묶어놓고 로우 깨어나니까 막 말걸면서 안심하라고 이제 내가 곁에 쭉 있겠다 하는데 로우가 완전 독설 하고 비꼬고 장난 아니게 여태 당한 분노를 폭발시킴. 스토커는 해킹 잘하고 전형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오타쿠 같은 남자인데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때 담당의가 로우였음. 근데 자기가 못생기고 이런거에 콤플렉스가 엄청나고 남들이 자기 무시한다 생각하는데 로우는 그런 느낌없고 이쁜 환자한테나 자기한테나 똑같이 무심하달까 그리 행동하는게 너무 신선했음. 거기다 잘생기고 몸매좋고 의사에 인기많고 자신의 이상향을 모두 가진거 같은 남자라 질투랑 동경을 하게됨. 그래서 퇴원해서도 궁금하고 보고싶고 그래서 병원 씨씨티비 해킹해서 보고 그러다 빠지게 되고 말걸고 싶어지고 점점 욕심이 강해져서 그렇게 된건데 자신을 똑같이 대해준다고 나중엔 아예 망상증이 심해져거 자신이 앞에 나타나면 자신을 좋아할지도 모른다고 착각했기 때문에 엄청 로우 말에 충격 받음. 분노가 커서 막 때리고 목 조르고 자기꺼 빼서 로우 입에 물리게 하려하고 막 발버둥을 치는데 스모커가 와서 구해줌. 스토커는 잡혀서 법의 심판을 받고 당당하게 행동했지만 진짜 무서웠던 로우는 꾹 참다가 스모커가 이제 괜찮다고 안아서 달래주니까 품에 안겨 울거 같다.


암튼 사건은 다 해결되고 스모커는 경찰 업무 시작하고 로우는 스모커 집에 있던 짐 챙겨서 원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처음으로 만남. 로우는 자기 집 어렵게 맘에 드는곳 구한거라 무시하고 그냥 지내려고 했는데 너무 찝찝해서 이사가기로 했다고함 그러니까 스모커가 그럼 다시 우리집으로 들어오라고 함. 로우는 연기도 끝났는데 그럴필요 없다고 말하지만 스모커가 그게 문제라면 정식으로 사귀자고 엄청 담담하게 말해서 로우는 벙찜. 어이없어하면거 지금 장난치냐고 하니까 스모커가 담배 물면서 나 너 좋아한다고 너도 나 좋아하는거 아니었냐고 덤덤하게 고백함. 로우는 자기 맘 알고는 안들키게 최대한 덤덤하고 무심하게 대한다 생각했는데 다 들킨게 부끄럽고 또 스모커도 좋아한단게 안 믿기고 한번도 그런거 못 느꼈으니까 그리고 무슨 고백이 이렇게 담백한가 싶고. 로우 혼란과는 상관없이 내일 당장 이사짐센터 알아보고 오늘은 물건 몇개만 챙겨가자고 스모커가 일어남.


지금 고백한건가? 

그래. 왜 꽃도 없고 해서 맘에 안들었나?그런건 안 좋아할줄 알았는데 정 원한다면 다음에 사오지. 
그게 아니라 너무 갑작스러워서.... 
로우. 난 네가 더 놀랍군. 똑똑한 네가 이정도로 눈치 없을 줄은.....난 나름 티를 많이 내서 이미 너도 알고 있다 생각했다. 
무슨 소리지? 네가 언제 티를 냈다고.... 
하아 이봐 로우 스토킹 사건때 경찰이 애인연기까지 하고 심지어 동거까지 제안하면서 해결하는 경우는 없다. 이 사건이 동성간의 스토킹이라는 특수한 경우라 해도 말야. 난 연기가 아닌 진심을 너에게 표현한거였는데. 넌 아니었나? 
아니 그건 아니지만......그래 알겠다. 자존심 상하지만 내가 엄청 둔하고 눈치 없었단거 인정하지. 난 내 마음도 너에게 안 들켰다 생각했었으니까. 내가 좋아한단건 어떻게 안거지? 
모를리가 없지. 너 같이 냉정하고 무심한 남자가 내 말 하나에 일희일비하고 조금만 닿아도 움찔하는데 말야. 
하하. 그럼 넌 언제부터 날 좋아한건가? 
음....이건 좀 대답하기 쑥쓰럽군. 사실대로 말하자면 처음 싸웠을때부터. 내 인상이 험하다 보니까 나한테 그렇게 화내는 이는 별로 없었는데 나한테 그렇게 당당하게 화내는 모습이 너무 섹시해 보였거든. 
너 변태군. 
딱히 그에 대해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래서 싫은가? 
아니 나도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널 봤을때 화나서 찌푸려진 미간이 섹시하다고 생각했던거 같군. 
그랬나 우린 취향같은 변태군. 그럼 마음도 확인했으니 짐가지러 너희 집으로 가볼까? 
난 아직 동거에 대해서는 찬성한적이 없는걸로 아는데. 
거절할 생각도 이미 없지 않나. 
넌 날 너무 잘 아는거 같군 스모커여. 앞으로 잘 부탁하지. 
나도 잘 부탁한다 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