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요굴 2014. 6. 6. 23:05

꼬님 드렸던 에이로우 썰 수정전(루로우 포함된 썰)

 

루피는 로우를 좋아합니다. 근데 감이 발달된 만큼 로우가 딴 사람을 좋아한단걸 본능적으로 눈치채죠. 그래서 로우를 좋아해서 마음이 따뜻한 만큼 아픕니다. 근데 그 감정의 이유를 루피는 머리로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비교해봐요 그러고 가장 에이스를 떠올릴때 감정이랑 비슷하단것을 알게됩니다. 에이스는 루피가 눈 앞에서 잃은 존재인만큼 루피에게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슬픔에 마음이 아파오는 존재이죠. 암튼 둘이 비슷하단것만 안 루피는 둘을 비교해가며 고민해보지만 잘 안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에이스 이야길 늘어놓을때에는 로우가 귀찮아 하지 않고 다 반응해줘요. 그래서 루피는 계속 에이스 이야기를 하지만 동시에 본능적으로 아 로우가 좋아하는게 에이스구나를 알고 괴로워요ㅠㅠ그리고 그걸 마지막날밤에 털어놓지만 로우는 응해주지를 않죠......이 내용을 제대로 풀고 팠는데 무리여서 포기했어요ㅠㅠㅜ그래서 그냥 루피가 이야기해주는걸로ㅠㅠ


그리고 에이스는 시간을 얻은후에 흰수염 동료들 루피. 루피의 동료들 후샤마을사람들 징베 등등을 둘러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더 만날 이가 있나 할때 떠오른게 루피를 구해준 남자죠. 걔는 뭔데 루피를 구했을까 루피랑 원래 아는사이인가하는 호기심도 생겨서 보러가죠. 첨에는 호기심이었는데 계속 바라 보면서 남들이 모르는 약한 모습 잔인해 보이지만 배려심 강한 모습들을 보면서 반하게 되요. 왠지 자신 쪽을 본거 같으면 심장이 쿵 떨어진거 같고. 그래서 거의 이년간을 로우를 따라다닙니다. 그래서 루피랑 만나고 동맹을 맺었을때는 놀랐죠. 그리고 루피가 로우를 좋아하게 되는걸 알고는 씁쓸해집니다. 한편으론 자신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는 로우를 보면서 그러면 안되는데 기대도 생기고 날 사실 알아본건 아닐까란 생각도 들고ㅎㅎ그러다가 이대로는 영영 못 떠나겠다 싶고 루피를 싫어하지 않는거 같은 로우가 루피랑 이어지는건 보기 힘들거 같아서 약속의 날보다 빨리 섬으로 와서 지내다가 주민들한테 목격되기도 하고ㅎㅎ이 섬에 로우가 온건 에이스한테는 기적이었을 겁니다. 고백은 못해도 친구처럼이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니까요


로우는 검도 귀곡이고 감이 좋아서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지만 자신만 느끼는데다가 항상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악의 같은것도 안 느껴져서 무시하죠. 하지만 무시한단건 생각뿐 실제로는 많이 의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누굴까 아니 그전에 유령인가 사람이긴 한건가 등등 그러다가 루피를 만납니다. 하도 사건이 많아서 시선을 잊고 있었는데 루피가 에이스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시선이 좀 강해진달까 분위기가 다른것 같달까 그런걸 느껴요 하지만 로우는 착각이겠거니 하며 넘기고 루피가 자신한테 계속 에이스 이야기를 꺼내며 비교하는 이유를 몰라 거기에 집중합니다. 그러다가 에이스에게도 자연히 관심이 생기는데 이상하게 에이스 이야기에 호감이 가는 자신을 느껴요. 그리고 에이스 이야기를 할때 가끔 다른 분위기도 느껴져 로우는 설마 자신이 느끼는게 에이스란 생각을 하다가 에이스란걸 결국 확신하게 되면서 루피의 마음을 외면하고 자신이 원하는 에이스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루피가 원하는 반응들을 보여줍니다.로우 나쁘네요ㅠㅠ암튼 설정 이렇게 해서 쓰긴했는데 억지가 너무 심한거 같고 표현도 안되서ㅠㅜ원래 이래놓고 에이로우는 둘이 만나서 하룻밤이라지만 그동안 그리워했던 마음을 나누고는 각자의 길을 쿨하데 떠나고 로우는 루피랑 새출발해아하는데 안되서ㅠㅜ포기하고 또 포기했는데도 결과물이 저래서ㅠㅠㅜ그냥 죄송합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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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요굴 2014. 5. 28. 23:22

키드로우 보고나니까 내 마음의 고향인 키드로우 스모로우 루로우가 모두 보고싶다!!!그래 그럼 셋다 보면 되지 하다가 나온 세다리 로우 썰인데 그냥 로우가 못됐다........;;;

 

 

로우는 외과의사고 키드랑 스모커 루피 세명과 세다리를 걸치고 있음. 스모커는 경찰인데 일하다가 다친걸 로우가 치료해주면서 사귀게됨. 루피는 대학교 1학년으로 로우보다 연하면 좋겠다. 로우가 거프에게 도움 받은적이 있는데 그 보답으로 손자인 루피 과외를 부탁했음. 그래서 당시 고3이던 루피를 맡아서 대학까지 들여보내고 그때 로우한테 반한 루피가 계속 들이대서 사귀게 된 정도로ㅎㅎ아님 재수생이라서 지금 과외 받는중에 연분 난것도 좋겠다. 그리고 키드는 로우랑 대학 동창이면 좋겠다.

 

키드는 공대고 로우는 의과대지만 같은 동아리에서 만나게 된 뒤에 키드가 로우한테 반했는데 로우도 키드의 의도에 순순하게 응해서 하룻밤을 보냄. 근데 꽤 순진했던 키드는 로우랑 자고나서 사귀잔 말은 안 나왔어도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된거라 생각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말도 없이 로우 집에 놀러갔는데 로우가 딴 남자랑 하는걸 보고 엄청 충격 먹음. 그래서 그 남자 쫒아내고 로우한테 버럭버럭 화 내는데 로우가 너랑 한번 잤다고 내가 네꺼라도 된줄 알았냐며 난 집착하고 억매이는거 싫다면서 너 그런 스타일인줄 알았음 자지도 않았을거라고 말함 좋겠다. 뻥찐 키드한테 이런 내가 싫음 그냥 나랑 안만나면 되겠네라는 로우를 차마 때리진 못하고 엄청 무서운 얼굴로 로우 얼굴 옆에 벽치고 노려보다가 그냥 그대로 집에 가면 좋겠다. 그렇게 박력있게 해놓고는 며칠간 킬러 불러다가 술마시면서 걔가 어떻게 나한테 이래 이러면서 화내다가 울상하다 그럼 좋겠다. 그래 내가 널 또 만나면 진짜 병신이다 했는데 결국 로우를 잊지 못한 키드가 결국 네가 뭘하든 간섭도 안하고 집착따위 안할테니까 그냥 옆에 있겠다면서 돌아옴. 암튼 키드는 로우를 가장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보면서 로우가 클럽에서 만난 남자랑 원나잇하고 그걸 자신한테 숨기지 않고 대놓고 바람도 피고 키드를 제일 친한 친구라며 소개시키는 행동에 상처받으면서도 결국엔 그래도 키드 네가 젤 좋아라면서 웃는 로우의 말에 매달리면서 참으면 좋겠다. 그리고 로우가 딱하나 키드만을 위한 행동이 있는데 자신의 생일만은 누가 있든 다 거절하고 꼭 키드랑만 보낸다는거. 거기에서 키드는 자신이 결국 로우한테 가장 특별한 존재이며 결국 로우가 돌아올곳은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옆에 계속 머물러 왔음 좋겠다. 그랬는데 스모커랑 루피란 꼬마까지 두명이나 더 사겨서 세다리나 걸치게 되었을때는 평소처럼 쿨한척 하면서도 전과 달리 둘의 이야기를 자신한테 자주 하는 로우에 씁쓸하기도 하고 로우가 스모커랑 루피 이야기할때는 전에 시시하고 지루하단 냉소적인 표정으로 이야기하던 남자들과 달리 가끔 부드럽게 입꼬리가 올라가거나 해서 키드가 진짜 불안해 하면 좋겠다. 로우는 셋이나 동시에 만나려니 몸도 축나고 키드는 그렇다 쳐도 둘한테는 자신의 딴 남자들의 존재가 비밀이니까 그 관계를 지키는게 어렵고 귀찮아서 이런 생활 그만둘까 싶으면서도 무뚝뚝하게 자상한 스모커나 밝게 웃으며 치유해주는 루피에 끌려서 결국 이 관계를 계속 끌면 좋겠다.

 

그러다 로우 생일이 되서 만나자는 스모커랑 루피한테 당일은 바쁘니까 전날에 보자거나 다음날 보자고 둘러대고는 키드랑 로우 집에서 와인도 마시고 선물도 받으면서 좋은 시간 보내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니까 자연스레 침대로 가서 키드가 오랜만에 애태우면서 한참 애무도 하고 그러면서 둘의 섹스가 절정일때 누가 계속 띵동 띵동 거리면 좋겠다. 응답이 없어도 계속 그러니까 로우가 짜증내면서 결국 가운 하나 걸치고 나가고 키드도 화 내면서 얼굴 보면 한대 때려줄려고 대충 아래만 시트로 감싸고 침실 밖으로 나왔는데 당황한 로우랑 무덤덤한 표정이지만 이마에 새겨진 힘줄이 정말 화났단걸 보여주는 스모커가 와인이랑 먹을것들이랑 선물이 든거 같은 쇼핑백을 들고 서 있음 좋겠다. 병원에서 야근한다 들어서 먹을거 사서 갔는데 퇴근했단 소리에 집으로 왔다고 근데 불도 켜져있는데 문이 안 열려서 자는건가 했는데 라고 말하면서 키드까지 시선을 보내고는 근데 문을 열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군 하고 말함. 예상치 못한 삼자대면에 항상 그래서 뭐?난 원래 이런 놈이야라고 되받아쳐야하는 로우가 답지 않게 머뭇거리는데 갑자기 누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면서 로우 나왔어 시시싯 바쁘다더니 친구들 놀러온거야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달려온 루피가 스모커까지 밀치면서 현관을 보고는 에....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야??하면서 눈치없는 루피라해도 로우가 걸친 가운 사이로 보이는 키스마크랑 아래만 대충 두른 키드의 모습보고 지금 이 상황을 눈치채면 좋겠다. 갑작스런 사자대면에 정신차린 로우가 평소대로 그래 나 세다리나 걸쳣고 나 사실 이런 놈이라고 들켰으니 이제 헤어져야겠네라고 말함. 키드도 언제나 봐온 상황이라 로우가 한대 맞거나 욕먹거나 울거나 매달리거나 심해져서 결국 자기가 험악하게 노려보면서 힘으로 해결하거나 이런것중 하나일거라 생각했는데 둘다 상처 받은 눈을 하고 별말없이 가버리면 좋겠다. 그리고 둘의 상처받은 눈을 본 로우도 순간 상처받은 표정을 하면 좋겠다. 거기에 불안감이 극대화된 키드가 너 귀찮다고 슬슬 정리한다 했잖아 잘 됐네 하면서 백허그 하고 입술 목에 묻는데 로우가 탁하고 밀쳐내면서 나 지금 할 생각 없어라고 함 좋겠다.

 

여태동안은 들키면 깔깔거리면서 네 얼굴 참 이런때는 쓸모 있다면서 하던거나 마저 하자고 먼저 유혹하던 로우가 그렇게 행동하니까 키드는 여태 참아았던 로우한테 받은 상처랑 분노랑 불안함이 폭발할거 같다. 거기다가 로우의 생일만은 로우가 온전히 자신의 것처럼만 행동해서 위안받는 날이었는데 그런 날을 망친데다가 로우가 자신외에 누군가에게 진심을 준거 같은 처음 보는 행동에 결국 자신한테는 진심은 없던거 아닐까 생일날도 그냥 덤이었던거 아닐까 싶어서 엄청나게 화나서 다다다 쏟아낼거 같다. 나도 너랑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고 우리 관계 진작에 끝났어야하는 이상한 관계였다며 너 나에게 진심을 준적은 있는거냐며 난 너한테 진짜 섹스프랜드였냐고 소리치고는 키드도 쾅하고 문닫고 가버리면 좋겠다. 몇년만에 처음으로 속마음을 뱉어낸 키드에 당황한 로우는 키드를 잡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혼자 남겨진채 멍하니 있다가 집 치우고 자려고 하는데 왠지 눈물이 나서 소리는 안내고 줄줄 눈물만 흘리며 울면 좋겠다.

 

오래동안 만나온 키드랑 정말 좋은 느낌을 주고 만나면 순수하게 즐거웠던 스모커랑 루피를 모두 잃은 생일날 이후 로우는 하루도 빠짐없이 이 남자 저 남자 게이바를 전전하면서 몸을 굴리는데 아무리 여러번하고 이상한 놈한테 걸려서 이상한 플레이를 해도 하나도 흥분되지 않고 역겹고 공허하고 그래서 짜증이 치밀면 좋겠다. 옆에 항상 누군가를 옆에 두고 몸을 이어도 외로워서 다 때려치고 술만 퍼마시다가 만취해서 발 닿는데로 마구잡이로 걸어다녔는데 정신 차려보니까 스모커 집 앞이라서 형사라서 항상 바쁜 스모커가 이 시간에 없겠지 하면서도 초인종을 눌렀는데 역시나 아무 반응이 없었음. 로우는 이 시간에 있을리 없겠지 그래서 설마 집에 있어서 만나기라도 했다면 난 무슨말을 하려고 했던걸까 무슨 염치로 여기까지 온걸까 자책하다가 돌아서려는데 문이 열리며 스모커가 나옴 좋겠다. 스모커랑 만날줄 몰랐어서 눈이 딱 마주치는 순간 어어 하면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횡설수설하고 있는데 가만히 바라보던 스모커가 한숨 쉬더니 이봐 애송이 미안하다 생각하면 그냥 미안하다고 말해버리면 되는거야 하면서 머리 쓰다듬어주면 좋겠다. 로우가 그 손길이 따뜻하고 그동안의 공허감이 채워지는 느낌이라서 자신도 모르게 엉엉 울면 좋겠다. 암튼 결국 집에까지 로우를 들인 스모커가 내가 무슨 애냐며 빨개진 눈이 민망해서 고개 숙이고 투덜거리는 로우한테 코코아까지 타주면서 그래 그 나이 먹도록 자기 맘도 모르고 철도 안 들어서 여기저기 민폐만 끼치는 애 맞지라고 말할거 같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로우가 머뭇거리다가 작은 목소리로 미안 이라고 말하면 스모커는 가만 있다가 다시 보면 너무 화가나서 정말 패주려고 했는데 미안 그 한마디에 모두 용서가 되는걸 보면 내가 널 좋아하긴 했나 보다고 웃어주면 좋겠다. 사실 네가 굉장히 삐뚤어진 녀석인거 알고 있었고 그날도 화는 나면서도 놀라지 않을만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내가 그런 널 바꾸고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널 보니 그건 내 몫이 아니었던거 같다고 제대로 이별을 고하면 좋겠다. 축 쳐진 로우한테 이제 너와는 다신 안 봤음 좋겠다고 스모커가 말하면 로우도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둘은 깔끔하게 헤어지면 좋겠다. 그리고 로우는 스모커 집을 조금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나오고.

 

스모커랑 헤어진 다음에 로우는 연락도 무시하고 일부러 안 마주치려고 집도 잘 안들어가며 피하던 루피한테 전화해서 보자고 하면 좋겠다. 로우는 그런일이 있었는데 여전히 밝게 웃어주는 루피 얼굴에 전에 없던 그늘이 있어서 슬퍼질거 같다.  루피는 로우가 말이라도 꺼내려하면 이거 맛있어 트랑아 너두 먹어봐 여기 우리 같이 가자 시시싯 하면서 계속 말을 돌리면서 평소보다 부산스런 루피 보면서 로우가 한숨쉬고 루피라고 목소리 깔면서 미안이라고 말하려 하는데 루피가 손 들어서 로우 입 막으면 좋겠다. 그래서 로우가 루피 쳐다보는데 루피가 금방이라도 울거같은 얼굴로 트랑아 오늘은 그냥 나랑 데이트하자 하면서 이끌면 좋겠다. 결국 로우도 루피가 원하는대로 아무일 없던것처럼 고기 먹고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데이트하고 헤어질 시간이 되니까 루피가 난 로우가 정말 좋은데 로우는 아니야? 나만으론 안되? 내가 그 둘 보다 진짜 잘할게 하면서 처음으로 눈물도 글썽이면 좋겠다. 결국 흘러내린 루피 눈물을 로우가 닦아주면서 미안해 나두 네가 정말 좋아 그래서 넘 슬프고 아프고 근데 내게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단걸 이제야 알았거든 하고 말하면 좋겠다. 그럼 마지막 키스라도 해달라는 루피한테 항상 로우가 먼저하는 키스는 다음 순서로 이끄는듯 굉장히 농염하고 섹스어필된 느낌이었는데 이때만은 정말 안녕을 고하듯이 담백하고 위로가 담긴듯 정말 자상한 키스만 해주면 좋겠다. 네 첫사랑이 나라서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라고 루피에게도 작별 인사를 로우가 건네면서 루피랑 로우도 끝이 나면 좋겠다.

 

루피까지 정리하고 나자 하루종일 키드 생각만 나고 자신이 과거에 키드에게 했던 행동들에 대해 괴롭게 떠올라서 로우는 정말 자신이 키드를 사랑했단걸 여실히 깨달으면 좋겠다. 로우는 키드 만나기 전까지 원나잇은 예사로 문란하게 놀았고 그 버릇 못 고치고 키드랑 엮이고 나서도 가끔 그렇게 놀았는데 키드가 이미 맘에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었어서 딴 녀석이랑 하면서는 내내 몰입도 잘 안되고 흥분도 안되고 일일이 키드랑 비교하고 있었음. 그래서 천하의 트라팔가 로우가 왜 이러지 하면서도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 날따라 술에 과하게 취한 로우보고 찍어두고 있던 남자가 데려다 준다면서 따라와서 한건데 로우는 거부해도 몸이 제어가 안되니까 그냥 빨리나 끝내라 하면서 몸을 내어주었는데 그날 딱 키드한테 들킨것임. 화내는 키드한테 그냥 솔직히 말하면 되는데 자신을 보는 눈이 엄청 싸늘해진 키드보고 울컥한 로우가 그렇게 말한거였고 키드가 그 뒤로 정말 연락도 없는거에 나름 상처받은 로우도 티는 안냈지만 좀 폐인이었음. 근데 어느날 키드가 다시 돌아와서 다 참아준다고 해서 놀랐음. 근데 이미 그때의 싸늘한 눈이 잊혀지지 않는 로우는 삐뚤어져서 네가 얼마나 버틸수 있나 두고 보자면서 복수아닌 복수를 하면서 자신을 상처낸거 였는데 그게 시간이 흐르면서 키드가 날 정말 사랑한다거나 내가 키드를 정말 좋아한다는 감정에 무뎌지고 그냥 넌 내가 이렇게 해도 날 못 벗어나라는 추악한 마음만 남았었던 거면 좋겠다. 그런데 스모커랑 루피가 진심으로 로우를 사랑해주고 그 사랑을 받으면서 제대로 상대를 사랑하는 방법이라거나 무뎌져 있던 좋아한다는 감정에 대해 점차 깨닫다가 키드가 정말 떠난후에야 알게된거임.

 

자신의 감정은 이제 알았고 루피랑 스모커도 정리했지만 자존심도 그렇고 정말 미안한 맘에 염치없어서 연락도 못하고 이제는 남자들도 안만나고 펭귄이랑 샤치만 매일 불러서 술 마시면 좋겠다. 그냥 묵묵히 받아주던 둘도 한계가 오고 로우가 정말 키드를 좋아하는구나 싶고 로우가 정말 바뀐거 같아서 망설이던 펭귄이 만취된 로우를 부탁한다고 키드한테 연락함 좋겠다. 키드는 내가 왜 거길 가냐고 화내면서도 은근 술약한 녀석이 만취했는데 펭귄이랑 샤치가 못챙겨준다니까 걱정도 되고 사실 못보고 살거라 다짐해 놓고도 그 못된 심보라도 보고 싶을정도로 로우가 그리웠음 좋겠다. 그래서 결국 나온 키드보고 만취한 로우는 꿈인줄 알고 키드한테 업혀가면서 너 왜 이제 오는거야 내가 얼마나.보고싶었는데 왜 맨날 꿈에만 나와 미안해 좋아해하면서 울고 고백하고 그럼 좋겠다. 그리고 키드는 아무말 없이 걸으면서도 엄청 놀라서 얘가 술주정을 한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여태 술취해도 잘 안하던 말을 헤어진 후에나 하는게 야속하고 믿어지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론 정말 듣고 싶었던 말들 이라서 넘 행복할거 같다. 그래서 키드 집으로 와서 거의 잠들기 직전인 로우를 침대에 내려놓는데 로우가 목덜미 쪽 잡고 키스해라. 그리고 키드는 결국 참지 못하고 날 잡은건 너고 취중진담이라 생각할거야 이제 너 네 맘대로 굴게 안나둘거라고 선전포고하는데도 좋다고 사랑한다고 중얼거리는 로우 잡고 진하게 키스하고는 둘이 결국 자버리면 좋겠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난 로우는 머리도 아프고 몸도 아픈데 몸에 흔적이 가득해서 흠칫 놀라고는 익숙하지만 차마 술주정으로도 찾아가기 힘들었던 방의 모습에 놀라면서 새록새록 어제 기억이 되살아 나면 좋겠다. 그래서 얼굴 붉히고 있는데 씻고나온 키드가 머리도 물에 젖어 축쳐진 상태로 방에 들어왔는데 마음을 자각하고 멀쩡한 정신으로 본건 첨이라 세삼 두근거리고 멋져보이고 설레이면 좋겠다.그래서 시선 피하는데 아무것도 기억 못할거라 생각한 키드가 너 어제 기억없다해도 난 너 이제 못 놓는다고 네가 딴 놈들이랑 뒹구는것도 이제 못본다고 말함 좋겠다. 로우가 암말도 없자 오해한 키드가 한숨쉬면서 그래 네가 이런말에 동의할 녀석이 아니지. 이제 다시는 보지 말자라고 일어서는데 로우가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너무 작아서 못들은 키드가 뭐?하면서 물으면 로으가 옆에 물건 던지면서 씨발 새끼야 너 좋다고!!넌 어떻게 대답을 그 정도 시간 밖에 못기다려주냐 하면서 화낼거 같다. 첨에는 왜 저래하면서 놀라던 키드가 그제서야 붉어진 로우 얼굴이랑 말의 의미를 깨달은 키드가 성큼성큼 다가가서 얼굴잡고 진하게 키스하면 좋겠다. 그리고는 지금도 술 취한거 뿐이라도 말해도 이젠 정말 안 놔줄거야 이제 진짜 딴새끼랑 자면 죽여버린다라며 말함 로우도 그래 절대 다신 나 놓아버리지 마 그럼 내가 널 죽일거니까 라고 말하고는 서로 미친놈 하고 낄낄 거리다가 아침부터 한판하면 좋겠다ㅋㅋㅋ


암튼 그렇게 키드로우 행쇼인데 로우가 양다리랑 원나잇은 이제 안 하지만 게이바에 키드 몰래 놀러갔다가 걸려서 침대에서 호되게 혼나면 좋겠다 그리고 가끔 로우도 그걸 즐기고(?)ㅋㅋㅋㅋ

 

 

posted by 요굴 2014. 5. 24. 20:08
2014. 5. 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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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요굴 2014. 5. 16. 12:36

1. [루로우] 체온 썰 

 

 

2. [키드로우] 현대물로 소꿉친구 이야기 - 루로우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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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키드로우] 결벽증​ 썰

posted by 요굴 2014. 5. 16. 12:32

 

그전까지는 이런 썰 쓰면 다 키드로우였는데......언제부터 야한 망상은 사보로우로 귀결된걸까.......ㅠㅠㅠㅠ
썸원님 여울님의 영업력 진짜 엄청나신거 같다ㅠㅠㅠㅠㅠ



잘나가는 포르노 찍는 회사였는데 소속되어있던 배우들이 다 다른 회사로 옮기고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사장이 중대 결심을 내림. 바로 진짜로 납치를 해서 레이프물을 찍어서 팔자는 계획이었음. 제대로 하나 찍어서 대박치고 뜨자는 계획이었음. 그래서 마스크하고 두건도 쓴 상태로 상대를 물색하다가 날씬한데다가 잘생겼는데 왠지 색기가 흐르는 남자가 골목길로 들어가는걸 발견해서 납치하기로 결정함. 그게 로우임. 그래서 납치하려고 로우 바로 옆에 차세우고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우르르 내려서 로우 기절시켜서 데려가려고 하는데 한가지 놓친점이 있다면 로우가 싸움을 잘한다는것. 로우하나 상대 못해서 다들 나가떨어지고. 쓰러진 남자들 두건이랑 마스크도 벗긴 로우가 뭐하려고 했었냐면서 툭툭 발로 차면서 경찰에 잡혀가기 싫음 바른데도 말하라면서 윽박지르는데 다들 우물쭈물하니까 로우가 빡쳐서 사장 아래를 발로 차려하다가 갑자기 쓰러지면 좋겠다. 사장이랑 다들 어리둥절해서 뒤를 보는데 로우 기절시킨 남자가 어이없단 표정으로 여기서들 뭐하고 있냐고 쳐다보고 있음. 금발머리에 얼굴에 흉터가 나있는 남자 사보임. 사보는 전에 돈 필요해서 이 회사 포르노의 대표 배우였는데 조명이 떨어지는 사고에서 상대배우 구하려다 얼굴을 다쳐서 은퇴했음. 근데 그때 엄청 돈을 많이 벌기도 했고 주식에도 실력이 있어서 돈 잘 굴려서 레알 부자인 상태면 좋겠다. 집근처 다니다가 소란이 일어서 봤는데 남자 하나가 사람들을 차고 있어서 뭐지하고 다가갔는데 맞고 있는 사람들이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고 사장 급소를 발로 찍으려는거 보고 같은 남자로서 급한 마음에 얼떨결에 나서서 로우를 기절시켜 버린거임. 상황은 웃겼지만 자초지종 다 들은 사보는 어쩌다가 그리 되었냐며 쯧쯧거리면서 자기가 기절시킨 로우를 골치아프게 쳐다보면 좋겠다. 뒤에서 기절시킨거니까 그냥 그전 회사 사람들 이런거 그만 포기하고 가라고 하고 자기는 쓰러진 남자 돌봐준걸로 넘기면 되긴하는데 기절한 로우가 넘 이쁘고 섹시하고 제대로 사보 취향이라서 나쁜 맘이 자꾸들면 좋겠다. 그래서 사장한테 이 일 다 모른일로 해줄테니까 레이프 말고 나랑 얘랑 하는걸로 내가 원하는데로 찍자고 제의함. 사장은 은퇴했지만 잘 나갔던 사보가 찍어준다니 올타쿠나하고 수긍함.     


스튜디오로 옮겨서 로우는 흰셔츠만 입은 상태로 손 위로 올려서 침대에 묶고 입에도 재갈문채로 세팅해놓음 좋겠다. 컨셉은 구속플레이 즐기는 연인 정도로ㅎㅎ사보는 나이트가운 하나만 걸치고 나와서 아직 기절해 있는 로우 위에 올라타서 턱선부터 목선까지 쪽쪽 거리면서 키스하며 내려가면 좋겠다. 간질거리는 감촉에 눈뜬 로우는 이게 무슨일인가 싶겠지. 소리는 재갈땜에 못지르고 발버둥만 치는데 사보가 다리 몸으로 누르고있어서 그것도 여의치 않겠지. 사보는 무시하고 셔츠 단추 하나하나 풀고는 혀로 유두 지분거리면서 다른 손으로 반대편 유두도 자극해주고 어느정도 지분거린후에 배에 키스날리고는 로우아래 입에 물면 좋겠다. 로우는 미친듯이 끙끙거리고 속으로 쌍욕을 하면서 최대한 고개들어서 사보 노려보면 좋겟다. 그러던말던 사보는 왕년의 게동 탑 배우였던 테크닉을 발휘해서 제대로 기둥 혀로 핥아 올리고 옆의 방울들(...)도 손으로 자극해주면 로우의 의지를 반한채 아래가 발딱 서겠지. 그럼 입 떼고 씩웃은 사보가 손으로 기둥 잡고서 자기 노려보고 있는 로우랑 눈마주치면서 혀만 빼서 귀두? 암튼 선단 부분만 혀를 세워 핥으면 좋겠다. 야시시하게 눈 접으며 사보가 그러고 있으니 로우도 흥분되서 몸이 떨리겠지 사실 흥분은 아까전부터 되고 있었음ㅎㅎ 사보는 로우 떨리는 몸 느끼면서 선단에 쪽 키스하고 본격적으로 입에 넣고 머리 움직이면 로우는 재갈 땜에 억누른 신음만 흘리다가 결국 사보입에 사정하겠지. 그럼 사보가 로우앞으로 얼굴 가져간뒤에 목젖 움직이면서 삼키는거 보여주고 입술에 붇은것도 손으로 훑은뒤에 그 손가락도 혀로 핥으면 좋겠다. 그전까지 여자랑 멀쩡한 섹스만 해온 로우는 끼 떠는 사보보고 충격받으면서도 엄청 흥분하겠지. 로우 다리 잡아서 얼굴 옆으로 양다리 벌려서 눌러서 적나라하게 로우 뒤가 드러나면 혀로 거기 핥으면서 로우 쳐다보면 좋겠다. 자신이 있는 침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밝은거여서 주변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주위에 사람이 엄청 많고 빨간 불때문에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단것도 감 잡은 로우는 지금 자기가 납치되서 이 남자한테 강간당하는걸 비디오로도 찍히고 있는 최악의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흥분하는 자신이 어이없기도 하고 이 상황을 벗어날 궁리를 해야하는데 자기 위에 올라탄 남자가 너무 섹시해서 눈 마주치면 아무 생각도 안날 정도인데 진짜 생각도 안한곳에 혀를 놀리니까 멘붕오려는거 추스리려고 노려보는것도 그만두고 최대한 시선 피해가며 타개책을 생각하려고 함. 하지만 사보가 그렇게 놔둘리가 없음. 한 손 뻣어서 얼굴 잡아 고정해놓고 내가 뭘하고 있는지 다 지켜봐요 라고 낮게 속삭이고는 로우 뒤에서 혀 떼고 쪽한번 해주고는 옆에 있는 젤 들어서 짜면 좋겠다. 그리고는 로우 뒤에다가 손가락 넣어서 풀어주겠지. 로우가 남자 경험이 전무한걸 눈치챈 사보가 정말 정성껏 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손가락 세개쯤 들어갈때 전립선 꾹꾹 누르면 로우도 이젠 탈출이고 뭐고 생각도 안나고 첨 느끼는 쾌락에 허리 휘면서 자지러지면 사보가 들어난 목선에 뽀뽀 날려주고 착하게 신음만 낸다고 하면 재갈 풀어줄게요 라고 하면 로우가 수치심에 눈 치켜뜨겠지. 그럼 아직인가 하고는 만져주던 손 빼고 뒤로 물러나면 로우는 뭔가해서 갸우뚱 거리겠지. 그럼 사보는 그 사이에 뒤에 받은 자극으로 서 있는 로우 페니스를 부드럽게 몇번 만져준뒤에 끝부분에 손톱 박고 신음만 낸다고 약속해요 안그럼 계속 이러고 잡고 있을테니까하고 달콤한 목소리로 협박하면 좋겠다. 로우는 내가 미친놈한테 잘못걸렸구나 싶어서 한탄하면서도 달아오른 몸땜에 미치겠으니까 결국 고개를 살짝 끄덕거리면 사보가 웃고는 재갈을 풀어주겠지. 풀어주자마자 쌍욕하려던 로우를 알았는지 키스하면 좋겠다. 키스도 잘해서 로우가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면 사보가 자기 아래 로우 구멍에다 좀 비비다가 한번에 쑥 집어넣음 좋겠다. 그리고는 입 떼고 허리짓에만 집중하며 쾅쾅 박아대면 로우도 신음 흘리면서 손은 묶여 있으니까 다리 사보 허리에 감아서 매달리고. 사보가 매너 좋게 절정에 안에다 안하고 로우 사정맞춰서 같이 배에다가 하고는 지친 로우 안고서는 얼굴에 버드키스 날려주면서 정말 좋았어요 하면서 앞머리 붙은것도 떼주고. 그러고 있음 사장이 다가와서 너 하나도 안죽었네 우리랑 다시 계약하고 안할래라고 하면 나 복귀할 생각은 없어요 나중에 다시 연락할게요 하면서 스탭이 건네준 수건으로 자기랑 로우 대충 닦아주고 손목 묶은거 풀고는 대충 로우 옷입히고 자기도 옷입고 정신을 잃은듯한 로우 공주님 안기로 안아올리고 나가면 좋겠다. 자기 타에 태우고는 가방 뒤져서 알아낸 로우 집에 열쇠까지 따고 들어가서 침대에 내려 놓고 나감.


오후에나 일어난 로우는 멀쩡하게 옷입고 자기 침대에서 일어나니까 꿈인가 싶은데 뒤가 시큰해서 아니란걸 깨닫고는 내가 그 새끼들 다 잡아서 고소할거라고 씩씩 거리고는 일단 씻고 나오는데 씻고 나와서 머리 털면서 핸드폰을 봤는데 자기라는 이상한 애칭으로 모르는 번호가 저장되어있고 그 번호로 문자가 와있었음. 뭐지하고 동영상까지 눌러보니까 거기에 좋아서 다리로 허리까지 감아 올리고 신음 흘려대는 자신의 모습이 있었음. 로우는 보고 완전 멘붕 와서 핸드폰 떨어트렸다가 다시 주워서 보는데 밑에 이거 인터넷에 퍼지는거 싫죠?나도 당신 표정 다른 사람이랑 공유하는거 싫으니까 오늘 우리집에 와서 받아가요 하고 주소가 적혀있었음. 바로 어제 내 위에서 허리흔든 놈이구나 싶은 로우가 제발로 걸어와주다니 편하다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대충 옷입고 나감. 도착했는데 완전 고급 멘션이라 인상찌푸리고 올라가서 초이종 눌렀는데 어제 그놈이 완전 밝게 웃으면서 친구 맞듯이 집에 들어오라 하면 좋겠다. 화낼려는 로우 잡고 배고프지 밥 먹자 그러면서 잡아 끄는데 강간범이랑 밥 먹는 인간이 어딨냐고 소리치는데 배에서 꼬륵 소리가 나면 좋겠다. 어제 저녁먹으려는 길에 납치되서 떡치고 오후에 일어나서도 밥도 못먹고 씻고 나와서 문자보자 마자 달려온거라 배가 고팠던거임. 로우가 얼굴 빨갛게 되니까 웃으면서 식탁으로 이끄는데 스테이크랑 스프랑 이런게 잘 차려져 있음. 내가 만든거야 맛있어라면서 실실 사람좋게 웃어대는 사보 페이스에 휘말려서 와인까지 마신 로우가 정신을 차려야지하고는 얼굴 굳히고 동영상 내놓으라고 하면 사보가 웃으면서 일어나더니 거실로 가서 엄청 큰 티비 리모컨으로 킴. 그러자 대형 스크린에 나오는데 핸드폰으로는 비교가 안되는 큰화면으로 보니까 로우가 완전 수치수러워서 리모컨 뺏으려고 하면서 끄라고 소리침. 그럼 사보가 손목잡아서 잡아 끌고는 귀에다가 ㅇㅇ대학교 의대생 몇학번 트라팔가 로우라고 속삭이면 로우가 깜짝놀라 쳐다보겠지, 그럼 주머니에서 학생증도 꺼내서 흔들면 로우가 대락 난감인 표정을 하고 있겟지. 그런 로우 잡아서 백허그로 안은 다음에 손으로 턱 고정시켜서 티비 보게 만들고 어제 갑자기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행동해서 미안하다고 근데 로우씨도 싫지 않았잖아요. 저 화면에 비치는 표정봐요 전에 저런 표정 지어본적 있어요? 나랑 또 하고 싶잖아요? 하면서 아래 로우 엉덩이에 바짝 붙이고는 턱 잡은 손 슬슬 내려서 목선이랑 허리랑 쓸어내리다가 상체 옷안으로 손넣고. 그럼 로우가 당황해서 밀치고는 착각하지 말라고 비디오만 내주면 없던일로는 해주겠다고 하면 사보가 으쓱하면서 할인해서 1억이예요 하면 로우가 갸우뚱하겠지. 어제 당신이 걸린곳 엄청 악덕 회사라구요 근데 당신이 맘에 들어서 나 2억 넘는돈 내고 촬영 원본까지 다 사왔어요. 어제 좋았으니까 할인해서 5000만원. 이럼 로우가 미친놈 무슨 소리냐고 막 소리치면 경찰한테 신고 하시던가요. 의대에 이런 동영상 나돌면 앞으로 의사생황에 곤란하실텐데요 그리고 나 보다싶이 돈 많아서 능력좋은 변호사 선임해서 징역 안살고 벌금만 낼수 있어요라고 하겠지. 진짜 잘못걸렸다 싶은 로우가 머리 굴리려는데 의대도 알바도 뛰면서 다니는 로우한테 그런돈이 있을리가 없지. 결국 원하는게 뭐야 하면 사보가 환하게 웃으면서 그쪽이요. 나랑 사겨요라고 말하겠지. 로우는 한숨쉬고는 난 비싼 몸이고 네가 나에게 질릴리가 없을테니 그런 어설픈 조건은 받아들일수 없다며 계약연애를 제안하면 좋겟다. 육개월이면 1억을 다 갚고도 남을테지만 잘생겼으니까 특별히 할인해줘서 9개월까지 사겨준다고 자신만만하게 웃으면서 말하면 사보도 9개월뒤에 저랑 못 헤어지겠다고 하는건 로우일걸요 하고 자신있게 말하겠지. 계약서도 작성하자고 해서 계약서 작성하면서 그제서야 로우가 너 이름이랑 정체는 뭐야하고 물으면 사보가 자기 소개하고 계약연애나 해라ㅋㅋ

posted by 요굴 2014. 5. 16. 12:29

[스모로우] 아고물

고딩 로우가 열쇠를 깜박하는 바람에 집에 못들어가고 있는데 마침 퇴근하고 집에 온 옆집 회사원 아저씨 스모커가 옆집 아이인가하고 그냥 집에 들어감. 근데 맘에 걸려서 다시 나와 어찌해야하나하면서 집앞에서 서성이며 고민하는로우보고 곤란하면 우리집에 들어와있다 가라고 하면 좋겠다ㅎㅎ그 일이 인연이 되서 스모커에게 첫눈에 반한 로우가 핑계되면서 스모커 집에 자주 찾아가면 좋겠다. 첨에는 같이 밥도 먹고 하면서 혼자 살면서 적적해서 자기한테 신경쓰고 놀러오는 로우가 귀엽고 고마움. 근데 로우가 점점 마음이 커지면서 아저씨 이런 전시 있대요 같이 가요!! 아저씨는 뭐 좋아해요? 이상형이 어떤 사람이예요? 막 이러면서 좋아하는 티 팍팍내면 스모커는 그게 부담스러워서 슬슬 피할거 같다. 그리고 자신한테 분명하게 호감이 있으면서 피하려는 스모커에 로우는 화도 나고 밉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그래도 고딩 로우는 거침없이 들이대면 좋겠다. 근데 스모커가 매번 뭐 하자 그래도 바쁘다 귀찮다 학생이면 공부나 하라며 떼어놓으니까 짜증난 로우가 아저씨 그럼 우리 섹스할래요? 하는데 스모커가 그말 듣고 물 뿜으면 좋겠다. 그리고 스모커의 격한 반응을 본 로우가 이거다 싶어져서 만날때마다 아저씨 나랑 섹스해요 하면서 조르면 좋겠다ㅋㅋㅋ스모커가 얼굴 붉어져서 그런말 함부러 하는거 아니라고 혼내면 그럼 나랑 떡 칠래요? 나한테 박아 볼래요? 내 버진 아저씨 줄게요 말만 바꿔가며 놀리고ㅋㅋㅋ그래도 꿋꿋하게 스모커가 안 받아주고 튕기면 버티니까 진짜 열받은 로우가 아저씨 난 진심이라구요 진짜 좋아한단 말이예요! 라고 고백하고는 몸통 박치기로 스모커 쓰러트리고 배위에 올라타서 키스하고 자기 엉덩이스모커 아래에 비비면서 내가 당신이랑 하고 싶은건 삼촌 조카 소꿉놀이가 아니라 이런 놀이예요라면서 제대로 도발하는거 보고싶다!! 결국 잠금해제된 스모커가 니가 유혹한거야 후회하지마라고 하고는 로우가 울어도 안 놔주고 폭풍ㅅㅅ해주면 제가 좋습니다ㅠㅠㅠㅠ

 

 

 

[사보로우] 치한남

회사 끝나고 만원 지하철 탔는데 누가 엉덩이를 만지는게 느껴진 로우는 오늘 일도 많고 늦게 끝나서 피곤함에 그래 엉덩이 정도는 만져라하고 내비둠. 근데 그냥 놔두니까 점점 손이 과감하게 앞에까지 온다거나 속옷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좋겠다. 이 정도되니까 로우도 짜증이 치밀어서 뒤를 돌아봤는데 눈 마주친 남자가 시선을 피하지도 않고 밝게 웃으면 좋겠다. 깔끔하게 잘생긴데다가 모범생 같아 보이는데 여자도 아니고 남자인 자신한테 이런 치한 행동을 하니까 로우도 순간 놀라서 멀뚱하게 쳐다보면 좋겠다. 그럼 사보가 놀란 로우 보고 씩 웃고는 그쪽 제 취향인데 표정보니까 그쪽도 제가 싫진 않으거 같네요라고 귀에 속삭이면 좋겠다. 그럼 로우가 호오 이녀석 봐라 하면서 다시 고개 정면으로 돌리더니 일부러 엉덩이 사보쪽으로 바짝 붙이고 은근하게 자극함. 사보는 로우가 생각과는 다르게 대담하게 나오니까 첨에는 흠칫하며 놀랐지만 바로 씩 웃으면서 손 허리에 두르고 아래를 바짝 붙인뒤에 이번역에서 내려요라고 하겠지. 그래서 둘이 흥분한 앞 가리고 지하철 화장실로 달려가서 누가 있는지 확인도 안하고 급하게 입맞추면서 아무데나 빈칸들어가면 좋겠다. 계속 딥키스하면서 서로 옷 벗겨주고 애무하고. 근데 로우가 이제 서로 앞도 만져주고 해서 삽입만 남았을때 잠깐하고 밀어내더니 너 남자경험 많아 보이진 않아서 내가 주도하고 싶은데 상관없지?하고 물어봄. 그럼 사보도 급하기도 하고 진짜 남자랑은 로우가 처음이라서 좋으신데로 하세요 하지만 별로면 바로 제가 주도권잡을거예요라고 하면 좋겠다. 그럼 로우가 여유롭게 야한 미소 지으면서 아랫입술도 살짝 핥아주며 그런 걱정은 하지마 홍콩보내줄게 이러구ㅎㅎ 암튼 로우가 사보 앞에 만져주고 하면서 옷으로 사보 변기에 묶어 놓으면 좋겠다. 사보는 첨에 좀 놀라지만 그거에 대해 따질틈도 없이 로우가 야하게 다리 쩍벌리고 위에 올라타서 삽입하고는 자기꺼 만져가면서 허리 돌리면 사보도 흥분되서 그냥 로우 허리짓 맞춰서 허리 돌리고. 그렇게 둘이 절정을 맞고나서 사보가 사정의 여운에 좀 늘어져 있는 상태로 팔 이제 풀어달라고 하겠지. 그럼 로우가 휴지로 자기꺼 뒤처리하더니 난 풀어준다고 한적은 없는데? 이러면 사보는 무슨소리야 하면서 당황하겠지. 로우는 사보 무시하고 옆에 놓았던 가방 뒤지더니 핸드폰이랑 지갑을 꺼내서 핸드폰으로 가장 최근에 연락한 번호 찾아서 지금 사보씨가 화장실에 쓰러져 계셔서요 하면서 연락함. 그리고 지갑에 두둑히 들어있는 돈 빼내고 민증 보더니 완전 애기였네 하고 웃고는 형이 돈 잘 쓸게 꼬맹아 그리고 다음부터는 지하철에서 치한짓거리는 하지마라 벌받아 그러더니 야하게 웃고 나가면 좋겠다. 연락받고 놀라온 에이스가 사보 모습보고 놀라서 야 이게 무슨일이야?이러면 사보는 그냥 잘못해서 벌받았어하고 웃으면 좋겠다. 딱히 로우한테 당했다거나 분한느낌은 없고 또 만나고 싶어서 매일 그 시간에 지하철 타지만 못만나서 어떡하지하며 고민하는데 그로부터 일주일정도 후에 문자오면 좋겠다. 꼬맹아 너 돈 많던데 이 형아랑 놀래? 라고. 로우가 그때 핸드폰 만지면서 사보 번호 알아간거ㅎㅎ그담에는 뭐 행쇼섹쇼!!!

 

 

posted by 요굴 2014. 5. 16. 11:46

 

 

로우는 울컥하는 마음에 들었던 손을 천천히 내렸다. 그만한 부상을 입었어도 개의치 않고 앞만 보며 달려나갈 결의를 다진 등이 시야 가득 담겼다. 그 듬직한 등은 상처하나 없던 2년전과 같아서 자신의 위로나 온기 그리고 동정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필요는 커녕 뒤에 있었기에 망정이지 지금 자신의 표정을 봤다면 분명 머리같이 불같은 화를 냈을 녀석이다. 로우는 척척 걸어서 그의 왼쪽편에 섰다. 힐끔보고는 다시 정면으로 고개를 돌리는 녀석을 따라 앞을 바라봤다. 그래 자신의 위치는 이녀석 뒤에서 찌질하게 동정과 위로의 눈물을 떨구는 뒷자리가 아닌 옆자리였다. 네가 혼자 모든걸 극복하고 앞만 보며 나아간다면 2년간 그래왔듯이 자신도 그런 그를 존중하며 같은 방향을 향해 달려가면된다. 모습이 아무리 바뀌었다해도 변한건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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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요굴 2014. 5. 16. 11:45

로우-> 루피몸에 들어간 로우 루피-> 로우 몸에 들어가 있는 루피

몸 말고 안에 있는 영혼을 기준으로 썼습니다.

인기척에 눈을 떳을때는 문에서 살짝 머리만 내밀고 자신을 쳐다보며 안절부절하고 있는 이 배의 선의 쵸파가 보였다. 자는 바람에 약간 부스스해진 머리를 쓰다듬으며 로우는 약간 잠긴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무슨일인가 토니여?"

"상디가 간식먹으러 나오래!"

"알겠다 곧 나가지"

 

 

대답하고 옆에서 아직 푹자고 있는 루피를 흔들던 로우는 아직도 뭔가 할말이 남아 있는지 떠나지 않고 머뭇거리는 쵸파를 쳐다봤다.

 

 

"더 할말이 있는건가?"

"아 그 그게 나....너 한테 계속 궁금한게 있었어! 그 루피를 치료한 기록을 받았었는데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아 그런가? 마침 잘되었군 나도 네 의무실에 있는 자료들이 궁금했다. 내가 모르는 약들을 많이 알고 있는거 같더군"

"오 그래?어떤게 궁금한데"

"아침에 나미에게 준 숙취해소 음료도 처음보는 거였다 토니여. 드럼왕국 출신이라 들었다.그 왕국은 의료대국으로 유명해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여건이 안돼 갈수 없었다. 근데 그곳 출신의 휼륭한 선의를 만났으니 네게 궁금한것이 많다."

"이 자식아 그렇게 칭찬하면 내가 기뻐할줄 알아?"

 

 

말과는 달리 엄청 행복해 보이는 토니의 모습을 보며 로우는 작게 미소지었다. 이 귀여운 생명체는 로우로 하여금 베포를 생각나게 했다.

 

 

"그럼 내가 의무실에 들려서 이야기할 자료들을 챙겨 갑판으로 갈게! 트랑이는 루피를 깨워줘"

"알겠다 토니여"

 

 

신나서 달려가는 쵸파를 보면서 로우는 즐거워졌다. 다른 분야의 전문가인 의사와 이야기하는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쵸파는 옆에서 지켜본 결과 매우 휼륭한 의사였고 쵸파의 의학 자료들을 볼수 있다는 것도 매우 설레였다. 밀짚모자를 거칠게 흔들어 깨운 로우는 서둘러 갑판으로 향했다. 갑판으로 나가자 밀짚모자 일당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을 먹고 있었다. 조로는 빵을 문채 역기를 들어올리며 운동중이었고 킨에몬과 우솝은 낚시를 하고 로봇은 배에 늘어난 일행만큼 의자와 침대등을 만들고 있었다. 상디는 눈에 하트를 그리며 두 여성을 위한 케익을 분주하게 나르고 있었다. 티 테이블 옆에서는 브룩이 잔잔한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고 모모노스케와 두 여성은 티 테이블에 앉아 우아하게 티타임을 즐기며 이야기하는 중이었다. 로우는 자신보다 훨씬 긴 몸을 자신의 등에 기대고 트랑아 졸려~~라면서 응석을 부리는 밀짚모자를 밀어내면서 테이블에 앉았다.

 

 

"후후 몸을 바꾸려고 어디에 틀어박힌거 아니었어? 그대로네 둘다"

"아아 밀짚모자야가 기술 발동에 실패했다"

"악마의 열매 능력은 그냥 쓰면 되는거 아니야?"

"능력 발동은 당연히 가능 하지만 기술을 쓰는것은 각자의 훈련의 성과이기 때문에 익히는데 시간이 필요한거 같더군"

"저는 지금 이대로도 유쾌해서 좋은데요 요호호호호"

"도플라밍고와의 약속의 시간까지 얼마 안 남았다. 이대로는 곤란해"

"그건 그렇네"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요리사가 타준 향기로운 차를 마시고 있으니 멀리서 많은 서류를 들고 달려오는 쵸파가 보였다. 로우는 쵸파 몫의 차와 케익을 들고 다가갔다.

 

 

"일단 몇개 중요한 내용만 가져왔어!! 더 필요하면 또 가져올게!"

"아니다 이정도면 충분하다"

 

 

둘은 잔디밭에 앉아 토니가 가져온 서류를 펼쳐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의학관련 자료다 보니 글씨가 작아 옆에 앉아서 보는것이 은근 불편했다. 로우는 옆에 앉은 토니를 쓱 보고 잠깐 고민하다가 말을 꺼냈다.

 

 

"토니여 괜찮다면 내 무릎에 앉는것은 어떤가? 지금보다 같이 보기 편할거 같은데"

"에? 그래도 되? 불편하지 않겠어?"

"괜찮다. 지금은 몸도 네 선장의 몸이니 더 사양할거 없지 않은가?"
"그런건가? 듣고보니 그런것 같네! 그럼 실례할게"

 

 

쵸파를 무릎에 올린 로우는 부드러운 쵸파의 털을 느끼며 가끔 베포를 의자삼아 책을 읽던 자신이 생각나 싱긋 웃었다. 그리고 이야기에 열중한 둘의 모습을 멀리서 밀짚일당들은 즐겁게 지켜보고 있었다. 모습이 루피이다 보니까 쵸파와 의학관련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에 위화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쵸파도 즐거워 보였고 확실히 평화롭고 행복해지는 광경이었다. 평소의 표정이 무색하게 루피의 몸에 들어가서 긴장이 풀린건지 아니면 쵸파와의 대화가 즐거워서 인지 나른한 눈으로 띠뜻하게 웃고 있는 루피의 모습도 그안에서 그런 표정을 하고있는 로우도 모두 색달랐다.

 

 

"루피가 저런 표정으로 어려운 이야기 하니까 적응이 안되네. 로우는 루피가 자기몸으로 여러 표정하는거 정색하면서 루피몸에서 저렇게 평소와 다른 표정 한다니 반칙이잖아"

"후후 그러게. 루피 모습으로 미간에 인상쓰는것만 봤는데 루피 몸에 있더니 전염되었나?"

"저 녀석도 처음에 배에 탓을때 보다는 훨씬 편해진거 같네요 로빈양. 처음에는 신경이 곤두서서 말도 잘 안하더니 말이예요."

"그러게 로우도 맘을 전보다 연건가 우리에게?"

"글쎄. 암튼 몸이 바뀐거는 실수지만 색다른 모습의 선장을 보는건 즐겁네"

"그래도 로우씨를 보는 재미보다는 적은편이죠 요호호호호"

 

 

그렇게 웃으면서 브룩이 가리킨 쪽에는 간식을 다 해치우고 나도 끼어줘!!!라면서 쵸파와 로우에게 매달리다가 무겁다. 시끄럽다면서 내쳐진 루피가 시무룩하게 삐져있다가 다시 슬그머니 로우를 뒤에서 껴안고는 둘의 이야기가 재미없다고 툴툴거리고 있었다.

 

 

"미간에 인상만 쓰던 남자가 삐진 표정이라니. 이렇게 보니까 좀 어려보이네."

"도도한게 매력인 남자였지만 이런것도 새롭네 후후 그치만 지금 이 상황 미래를 위한 보험용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응?로빈 무슨말이야?"

"후후 지금은 동맹상대지만 나중에 적이 될수도 있잖아. 만약을 대비해서 어제 모습이랑 오늘 모습들을 영상으로 좀 찍어 두었지"

"우와 역시 로빈이야!!나중에 협박해서 돈 필요할때 뜯어낼수 있겠다!!!트랑이 칠무해였으니까 돈도 많겠지?"

"글쎄 정부에서 돈을 주는 자리는 아니지만 저 남자는 자금 부족하게 항해했을거 같지는 않으니까 후후"

"역시 로빈양은 비상하세요!!로빈양의 그 명석한 머리에 저는 다시한번 반했습니다!!"

 

 

두 여성과 눈에 하트를 그리는 요리사의 대화를 들으면서 브룩은 등이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저는 척추랑 갈비밖에 없어 오싹할 등이 없지만요 요호호호"하고 웃은 브룩은 칠무해에 현상금 4억 4000베리를 넘는 죽음의 외과의라는 살벌한 별명을 가진 로우가 이 배에 올라탄 이후로는 그 별명이 무색하게 안쓰러워진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 일당과 계속 엮이는건 피곤할지 몰라도 분명 벽을 두르고 어렵게 사는 그에게는 솔직하게 있을수 있는 공간이 될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브룩은 요호호호 소리를 높여 웃었다.

 

 

 

"트랑아 쵸파랑 무슨 이야기 하는거야? 나두 껴줘!"

"밀짚모자야 너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응? 트랑아 이건 루피가 치료받았던 기록이잖아. 루피랑 상관있는거 아니야?"

"내가 치료받은 기록이라구? 나도 볼래!"

"밀짚모자야 네가 봐도 알수 없는 내용이다"

로우의 말에도 불구하고 루피는 로우에게서 잽싸게 서류를 뺏어서 달렸다. 달리면서 서류를 봤지만 루피가 알수 있는 내용은 없었다. 에 재미없어 하면서 로우에게 서류를 돌려주려던 루피는 한 부분에서 종이를 넘추는것을 멈추었다. 그 부분만은 어려운 용어가 없어서 루피도 수월하게 읽을수 있었는데 에이스를 찾으며 발작하던 자신, 그리고 엄청난 양의 수면제를 투여한 후에야 잠든 루피에 대한 걱정 그리고 흉터를 지우는 방법은 없을까 라는 말이 아주 짧게 쓰여있었다. 뚫어지게 그 부분을 쳐다보던 루피는 서류를 낚아채고 인상을 쓴채 자신앞에 있는 로우를 보았다. '허락없이 남의 것을 보는것이 아니다'라고 낮게 읍조리고는 쵸파에게로 돌아섰다. 루피는 뒤돌아 쵸파에게로 가는 로우의 뒷모습을 보면서 다가가려 했지만 분명히 자신의 모습인데도 귀와 목이 좀 붉어진 로우의 모습이 그 위에 겹쳐 보이고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해서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흉터...."

 

 

가슴에 손을 뻗지만 평상시에 다른 피부와 다르게 느껴지는 흉터는 거기에 없었다. 다만 문신이 들어간 가슴이 왠지 새롭게 느껴져 루피는 움찔 몸을 떨었다.에이스의 일은 잊을수도 없었고 잊어서도 안되었다. 자신은 그 기억을 모두 짊어지고 지금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까. 그런 루피의 의지를 반영하듯 루피의 흉터는 크게 남아서 그 힘든 날이 존재했단 사실을 과시했지만 더이상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동료들을 만나기 전에 자신들에게 동료가 아직 남아있단걸 징베가 깨닫게 해주기 전의 루피는 모두 사라지고 자신만이 붉은 공간에 남아있는 악몽을 꾸었었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그 공간에서 루피는 숨이 막히고 무섭고 두렵기만 했었다. 그러던때 어디선가 나타난 따뜻한 빛이 루피를 지켜주기 시작했다. 루피를 찾아와서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빛은 루피가 그때 잡고 있을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빛은 연약했지만 동료들과 떨어져 레일리와 수련을 이어가며 루피가 가끔 힘들어 할때마다 기억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듯이 나타나 반짝여 주었다. 동료를 만나서 주변이 항상 빛으로 가득차게 된 후에는 더이상 그 연약한 빛의 온기를 꺼내 매달릴 필요가 루피에게는 없어졌지만 그 출처를 모르는 온기는 루피 마음속에 여전히 따뜻하게 남아있었다. 그리고 루피는 항상 궁금해했던 그 알수없던 온기의 정체를 방금 알아낸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루피가 잠깐 진료차트를 가져간 소동후에 로우는 자신이 원하던데로 지식이 충만한 만족스런 대화를 쵸파와 나눌수 있었다. 쵸파와의 대화가 끝난 쯤에는 바다에 노을이 지고 있었다. 아름다운 모습이라 생각되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데 머리위로 그늘이져 고개를 들은 로우는 자신의 얼굴이 루피처럼 해맑게 웃고있는걸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몇번봐도 자신의 얼굴이지만 적응이 안된다 생각하며 로우는 가만히 루피를 쳐다보았다.

 

 

"트랑아 여기서 뭐해?상디가 저녁 다되었다고 밥 먹으로 오래!"

"벌써 그렇게 되었나. 부르러 오게 해서 미안하군. 조금만 여기 있다가 곧 가겠다고 검은다리야에게 전해줘라."

"응! 근데 나 말야 그 샴블즈라는거 지금이라면 할 수 있을거 같아!"

"정말인가? 좋은 소식이군. 그럼 지금 당장 해보도록 밀짚모자야"

 

 

로우는 기대도 안했던 루피의 제안에 기분이 밝아지는 것을 느끼며 루피를 바라보았는데 루피의 표정이 평소와 달리 진지해서 의아함을 느꼈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로우의 손을 잡아 루피는 자신의 가슴의 흉터로 옮겼다.

"밀짚모자야? 무슨....."

"역시 맞았구나. 그 따뜻한 온기​ 트랑이가 맞았어. 그걸 이제서야 알았네 시시시싯"

로우는 루피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어서 의문으 표시했지만 루피는 자신의 가슴위에 올려진 손을 보면서 아쉬어 했다.

"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모습이 바뀐채로 온기를 느끼는건 또 다른 느낌이네 시시싯"

아직도 모르겠다면서 의문을 표하려는 로우의 입술에 부드러운 무언가가 닿았다 금방 떨어졌다. 로우는 깜짝 놀라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 멍한 표정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멍한 자신의 눈에 분명 자신의 얼굴이지만 자신이 지은적 없는 사심없는 해맑은 웃음을 하고 있는 루피가 보였다. 자신과의 괴리감이 느껴지는 표정 때문인지 순간 자신의 얼굴이 루피의 얼굴로 보이는거 같았다.

 

 

"트랑이 시선으로 나를 보면 어떨까 싶었는데 이런 느낌이구나! 올려다보지 않아도 되서 편하네! 항상 내가 트랑이를 보려면 올려다 봐야 하니까 그게 싫어서 난간에 올라가서 보거나 매달려서 봤었는데"

"방금 무....슨일을 한건가 밀짚모자야?"

"뽀뽀만이라도 나중에 몸 바꾸고 할걸 그랬다! 트랑이가 당황하는 얼굴 보고싶었는데 말이야. 앗! 지금 얼굴 빨개진거 맞지? 역시 후회된다. 트랑이가 얼굴 붉히는걸 정면에서 볼 기회를 놓치다니"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건지 알고 있는건가 밀짚모자여?"

 

 

로우가 루피의 지적에 그제야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느끼고 손으로 얼굴을 덮으며 소리쳤지만 루피는 평소와 같이 웃고있을 뿐이었다. 아니 오히려 평소보다 더 눈부신 미소에 로우는 마음이 두근두근거렸다.

 

"실수로 바뀐거지만 나 어제 오늘 즐거웠어! 트랑이 원래 잘 안 웃어주니까 밝게 웃으면서 거울을 보는데 그게 너무 재밌고 쵸파한테 그렇게 부드러운 표정 지어주는것도 신기하고!음 그건 좀 질투났던것도 같지만...암튼 트랑이 냄새를 매달려서 맡지 않아도 계속 그 향기가 코 끝에 맴도는것도 좋았고."

 

 

어느새 진지한 얼굴로 돌아온 루피가 로우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렇게 궁금했던 온기가 너란걸 알게되서 좋았어"

"밀짚모자야......"

"있잖아 트랑아 나 네가 안보이면 걱정되고 우리랑 어울리지 못하면 안타깝고 옆에 있어도 더 붙어있고 싶어. 동료들하고도 그런데 뭔가 다르게 느껴져서 계속 궁금했어. 근데 킨에몬이 전에 자기 아내 이야기를 하는 표정을 봤는데 왠지 알거 같은거야. 그래서 내가 왜 아내를 생각하면 그런 표정을 하냐고 내가 느끼는 감정은 어떤거냐고 물어봤는데 킨에몬이 좋아하는거래. 나 트랑이를 좋아하나봐 시시시싯"

 

 

밀짚모자의 깜짝 고백과 그 미소 그 모든것에 로우는 멍하니 자신의 몸을 아니 그 안에 있는 밀짚모자를 응시했다. 자신의 얼굴로 트랑이를 좋아하나봐 라고 외치는 모습이라니. 나르시스트도 아니고 밀짚모자는 고백을 한다해도 자신의 모습으로 하지 왜 내 모습으로 하는건지. 그냥 모든게 다 어이없고 웃긴 상황인데 예측이 불가능 하다는게 진정 밀짚모자 다워서 웃음이 터졌다. 한번 웃음이 터지니까 주체할 수 없어져서 배를 구부리고 숨도 못 쉴 정도로 웃었다. 아아. 내가 이 단순한 녀석에게 또 한방 먹다니. 처음으로 그렇게 웃는 자신의 모습에 트랑아? 라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밀짚모자는 당황한거 같았다. 그런 루피를 보면서 로우는 자신의 모습이 아닌 루피가 그 표정과 행동을 하는것이 잔상처럼 그려졌다. 자신도 미처 몰랐었다 아니 외면하려 했다. 도와주고 싶고 보고 싶고 흉터정도에 미련이 남고 옆에 있으면 따뜻하고 가끔 느껴지는 설렘도 애써 자신은 고개를 돌리고 외면했었다. 그런데 밀짚모자는, 루피는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도 괘의치 않고 직선적으로 곧게 마음을 부딪혀온다. 그게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 올곧은 표현과 마음이 너무 기뻐서 로우는 웃음을 멈출수 없었다. 로우는 평소에 밀짚모자가 자신에게 매달리듯이 점프해서 자신의 몸에 매달렸다. 그리고 아직도 어리둥절해하는것 같은 루피에게 비록 자신의 얼굴이라 느낌이 이상하지만 아까의 순수한 뽀뽀보다 진한 그러나 길진 않은 키스를 했다. 자신의 얼굴과 키스하는 느낌은 이상했지만 눈을 감은 잔상속에 떠오르는것은 키스를 받아들이는 루피의 모습이었다. 입술을 떼고 얼굴을 봤을때 먼저 과감하게 입술을 맞대었으면서 어버버거리는 밀짚모자가 잇었다. 로우는 그런 루피에게 진하게 웃었다.

 

 

"그런 고백은 네 모습으로 해주지 않겠나 밀짚모자여?나도 내 모습으로 돌아와 너에게 해줄 말이 있다."

 

 

그 말을 듣고 환하게 웃은 밀짚모자는 경쾌하게 룸과 샴블즈를 외쳤다. 몇번이나 시도해도 안되던것이 한번에 성공하자 정말 그 사이에 노력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까 한 말을 결국 지킨 루피가 사랑스러워 또 웃음이 났다. 자신의 몸으로 돌아온게 맞나 이리저리 둘러볼 새도 없이 밀짚모자가 자신에게 매달린 팔을 늘려서 더 꽉 달라붙는게 느껴졌다. 그 따뜻한 체온을 기분좋게 느끼며 로우는 속삭였다. "나도 좋아한다 밀짚모자야" 그 대답에 함박웃음을 지은 루피의 "트랑아 진짜진짜 좋아해!!!!" 라는 외침과 함께 둘은 누가 먼저랄거 없이 입술을 겹쳤다.

 

 

 

 

 

 

 

 

 

+ 번외

 

"저 둘은 우리를 귀머거리로 아나 저렇게 소리치면 모를수가 없잖아. 근데 로빈 이런것도 찍는거야?"

"후후. 사람일은 혹시 모르는거잖아 나미. 그리고 루피는 이 영상 보면 좋아할거 같아서 로우는 아니겠지만"

"요호호호 로빈씨 은근 잔인하시군요"

"뭐야뭐야 무슨일이야?나미 나도 보여줘!!난 가려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쵸파 너에게는 넘 일러요~~그나저나 우리 바보선장이 연애를 하다니 그것도 저렇게 무시무시한 남자랑 하아..."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는라오. 사랑은 언제나 허리케인!!!그나저나 내 조언이 루피공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구료"

"나미누님, 로빈양 저런 바보들은 내버려 두고 식사가 식기전에 어서 드세요♥ 마리모 너는 레이디들도 아직 식사전인데 뭘 혼자서 먹고 있는거냐!!!"

"안 먹는 저녀석들이 문제지. 난 저녀석들 연애사에 관심없다고"

"야 조로 이럴때가 아니라구!!그 칠무해에 능력도 무시무시한 남자가 우리 선장과 연애를 한다니!!!이거 루피가 속고있는거라고 말려야해 안그럼 우리를 다 죽일거야!!지금 이 광경을 봤다는걸 알아도 죽이는거 아닐까???으아아아"

"로우가 우릴죽여??우솝 그게 무슨말이야!!나도 설명해줘!!"

"저 녀석들 청춘일세 크하하하 이거 부러운걸? 나도 사랑하고 싶다"

 

자신들만의 세상에 갇힌 둘에게는 이러한 일당의 소란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그 후에 밀짚모자 일당의 등살에 모든걸 들켰다는 사실을 알게된 로우의 한숨이 더 깊어졌다는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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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써서 올린글을 조금 수정을 거쳐 다시 재업한 것입니다.

그 당시 나름 개그썰로 생각한 내용을 풀은거라 내용이 급 진전에 황당한 부분이 많습니다.

쓰면서 글은 아무나 쓰는게 아니란 생각을 많이 들더군요ㅠㅠㅠㅠㅠ

전에는 괜찮게 써진거 같아서 당당이 올렸는데 4개월만에 읽은건데도 어쩜 이리 부끄러운지ㅋㅋㅋㅋㅋ

이래서 흑역사라 부른다는것을 처음 깨달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수정을 하다가 끝이 안보여서 그냥 올린거라 오탈자가 많아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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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 루피몸에 들어간 로우 루피-> 로우 몸에 들어가 있는 루피

몸 말고 안에 있는 영혼을 기준으로 썼습니다.

 

로우는 아직 잠이 덜 깨 멍한 눈을 깜박거리며 낯선 하얀 천장을 바라보았다. 벌떡 일어나 둘러본 주위에는 행복한 꿈을 꾸는지 미소지으며 자고 있는 쵸파와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우솝, 그 옆에서 자고 있는 조로와 킨에몬등의 남자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애써 눈에 보이는 사실을 외면한 로우는 현재 자신의 몸을 내려다 보며 한숨을 쉬었다. 역시나 어젯밤일은 악몽이 아니었다. 여자 둘에게 잡힌채로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남자가 반짝이 옷과 메이드복등 이상한 옷을 입고 춤추고 노래하고 우스꽝스런 표정을 하는것을 보았던 꿈은 단순한 악몽이 아니었다. 머리를 싸매고 왜 이 바보녀석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했나부터 시작해서 왜 이 바보녀석들과 동맹을 맺은건가에 까지 뻗어나가는 후회에 로우는 한숨을 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자로 뻣어 코를 골며 배를 긁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애써 외면한 로우는 루피가 일어나면 억지로라도 능력을 발동시켜 빨리 지금도 이어지는 악몽을 끝내야 겠다고 다짐했다.

 

갑판으로 나오자 해가 떠오를때의 부드러운 아침놀에 물든 주황빛 하늘이 보였다.  제아무리 시끌벅적한 밀짚모자 일당도 이 시간에는 조용한건지 항상 조용할일 없던 갑판이 이시간만큼은 고요했다. 찬바람을 맞는건 기분 좋았지만 계속 있기에 밀짚모자의 옷은 너무 추웠다. 소름이 돋은 팔을 비비며 로우는 어제 밀짚모자가 배를 구경시켜 아려준 서고가 기억났다. 배에 있는거치고는 넓고 풍부한 서적량을 자랑했던것을 떠올려낸 로우는 더 고민하지 않고 서고로 발을 돌렸다.

 

기억을 더듬어 도착한 서고는 밀짚일당의 취향을 반영하듯 날씨, 요리, 의학에 관한 전문자료 부터 각 지역의 역사책, 동화책까지 다양한 책들이 가득차 있었다. 서가 특유의 종이냄새가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을 느끼며 로우는 책을 훑어보았다. 의학서들은 이미 자신이 본 책들이었다. 아마 쵸파의 일지나 중요서적들은 의무실에 위치해 있는거 같았다. 의무실로 발길을 돌릴까 싶었지만 여기까지 온거 다른 책이라도 읽어볼까 싶어 책장을 훑던 로우의 눈이 맨 윗칸에 위치한 고고학책에 꽃혔다. 분명 니코의 것이겠지. 흥미가 생겨 책에 손을 뻗었지만 평소보다 작아진 키에 손은 닿지 않았다. 잠시 고민하던 로우는 평소에 밀짚모자가 몸을 늘려서 해결하던 것을 따라해볼까 싶어서 정신을 집중하며 팔을 늘리고 부풀리는 등의 일들을 해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조절이 쉽지 않았다. 악마의 열매 능력을 잘 다루기 까지는 훈련이 필요한데 확실히 영혼이 바뀌니 몸에는 성장한 능력이 그대로 남아있어도 자유자재로 운영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한거 같았다. 깊게 생각할수록 자신의 몸으로 돌아오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리는거 아닐까란 걱정이 생겨 로우는 책을 포기하고 그냥 책장에 기대 주저 앉았다.

멍하니 현재 자신의 몸인 밀짚모자의 몸을 손으로 늘려보며 의학적인 고찰을 해보던 로우는 가슴에 난 커다란 상처를 고요히 응시했다. 천천히 그 상처 부분을 쓰다듬자 다른 부분과는 다른 흉터의 거친 느낌이 손에 전해졌다. 당시 생사를 오가던 밀짚모자의 목숨은 자신이 가까스로 구할수 있었지만 부상 수준이 심각해 이 흉터까지 완벽히 없앨수는 없었다. 밀짚모자는 이 상처를 보면무슨 생각을 할까. 목숨을 구했고 밀짚모자 성격에 눈 밑에 있는 흉터도 그렇고 가슴을 잘 가리지도 않고 다니는것을 보면 흉터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것 같았다. 하지만 로우는 그 당시 가능만 하다면 이 흉터를 없애주고 싶었다. 치료가 무사히 끝난뒤에 밀짚모자가 일으키는 발작은 엄청난 수준이었다. 자신의 해적이란 신분상 흉악하다고 알려져있는 환자들도 많이 만나보았지만 그 정도의 중상을 입으면 그 험악하던 녀석들도 결국 나약한 환자일 뿐이었고 얌전해졌었다. 하지만 루피는 정신적인 괴로움 때문에 고통도 무시하고 자신의 몸을 헤치면서까지 하루에도 몇번씩 난동을 부렸다. 에이스를 목이 터져라 부르면서 잠수함과 의무실을 부수며 오열 하는 밀짚모자의 모습에 로우는 의무실과 잠수함이 망가진것에 대한 분노보다는 슬픔을 느꼈다. 자신이 왜 인연도 얼마 안되는 이 녀석을 살려주고 또 이렇게 자신답지 않게 감상적으로 루피의 고통을 느끼고 안쓰럽고 불쌍하다 생각하며 위로해주고 싶어 했는지는 지금으로도 이해안가는 일이었다. 하지만 당시 자신은 상처를 치료했다면 의사로서 자신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하던 평소와 달리 녀석이 정신적인 상처를 극복하길 바라며 약을 먹고 잠이 든 루피의 손을 가끔 잡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말을 거는 자신 답지 않은 행동을 했었다. 그리고 형을 잃은 괴로운 날의 흔적으로 남을 흉터를 없애주고 싶었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흉터를 볼때마다 형을 지키지 못한 그날을 떠올리고 괴로워할 루피가 걱정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면 그건 자신의 쓸데없는 미련이고 기우일뿐이었던 것 같다. 밀짚모자는 자신이 생각하는것 보다 더 강했고 괴로운 과거에 잠겨 슬퍼하지 않게 현재를 즐겁게 꾸며주는 함께 나아갈 든든한 동료들이 있었다. 왠지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것을 느끼며 로우는 아침에 침대에서 한 후회와 달리 루피와 동맹을 맺고 이 배에 타서 건강하게 루피가 동료들과 지내는 모습을 직접 보게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래쪽에 있던 날씨 예측방법과 신세계의 기후에 관한 책을 가볍게 읽고 있던 로우는 맛있는 냄새가 나는것을 느꼈다. 벌써 식사시간인가 왠지 배가 고팠다는 생각을 하면서 냄새가 나는 곳으로 이동하던 로우는 흠칫 몸을 떨었다. 순간 몸에 이성이 지배당한 느낌이었다. 자신도 모르게한 행동에 놀란 로우는 향기로운 음식의 냄새를 애써 무시하며 책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이 내가 본능에 사로잡혀 이성을 버리다니 로우에게 있어서는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루피 어서와! 아니 로우 어서와라고 해야하나?"

"트랑이 늦었네!!빨리와서 먹어!!"

"어서오라구 네 몫도 많이 만들어 났으니까! 지금 넌 우리 선장 몸이니까 원래 우리 선장이 먹는만큼은 먹어 줘야될거 아냐"

 

 

 식욕이라는 본능을 꾹꾹 참은 로우는 일찍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늦게 식당에 도착했다. '아아'라고 인사하며 비어있는 자신의 자리에 앉은 로우는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자리로 추정되는 빈 자리에는 평소 밀짚모자가 먹는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이 쌓여있었다. 밀짚모자는 자신의 몸으로도 식욕이 넘치는 건지 원래 로우의 몫이 있었을거 같은 접시를 이미 비우고 자신의 앞에 산처럼 쌓인 음식을 먹고 있었다.

 

 

"트랑아!!너 평소에 엄청 조금 먹는구나!!상디가 네 몫으로 내온 음식이 엄청 적어서 더 먹는건 어쩔수 없었어. 근데 너 입이 안 늘어나니까 먹기가 좀 힘들다"

 

 

내 몸은 고무가 아니니까 그렇게 추잡스럽게 음식을 우겨넣지 말아라 밀짚모자야. 라고 말하려던 로우는 이야기해봐야 자신만 힘들다고 결론내리고 그냥 루피를 무시하고 자리에 앉았다.

 

"검은다리여 난 이 정도의 음식을 다 먹지 못한다."

"나도 너희가 몸이 바껴서 고민을 좀 해봤는데 말이야 너 남의 몸을 쓰면서 평소처럼 조금 먹는건 우리 선장 몸에 민폐잖아. 우리 선장은 이 만큼 먹어줘야 움직일 수 있는 생명체라고."

"민폐는 어제밤 너희들이 나에게 저지른 행동이 민폐다. 특히 그때 누구랑 누가 공격을 날리지만 않았어도 일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칠무해정도 되시는 분이 과거 일을 걸고 넘어지시나.  난 음식 남기는건 용서 못하니까 다 못먹으면 잘 늘어나는 그 입에 다 쳐넣어줄테니까 제대로 다 꼭꼭 씹어 먹어. 다행히 네가 저만큼 먹고 있으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그러면서 씩 웃는 상디는 굉장히 즐거워보였다. 아마도 평소에 조금 먹는데다 가리는것도 많았던 로우가 비록 루피가 안에 들어있다고는 하지만 흡입하다 싶이 먹는걸 보는게 즐거운거 같았다. 로우는 상디를 노려봤지만 어차피 그정도에 꿈쩍할 녀석이 아니었다. 로우는 당장이라도 앞에 있는 음식을 넣으라고 아우성치는 몸을 다스리면서 우아하게 포크를 들고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엄청난 양이라고 생각했던 음식은 루피의 도움도 있었고 현재 자신의 몸이지만 믿어지지 않는 양이 거부감 없이 술술 들어가 남김없이 다 먹을수 있었다. 꼭 나중에 원래 몸으로 돌아오면 루피 몸의 해부를 진지하게 고려 해봐야 겠다고 생각하며 로우는 낚시를 하자는 우솝과 쵸파의 제안에 뛰쳐나가려는 루피를 잡고 현재 비어있을 남자방으로 이동했다.

 

 

"트랑아 여기서 뭐 할려고?"

"밀짚모자야. 이제 그만 몸을 바꾸자"

"에? 난 재밌었는데 벌써 바꾸는거야?"

"난 어제밤 너희들의 제비뽑기에 당첨되지도 않았고 현재의 상황이 매우 불쾌하다. 무엇보다 이 몸으로는 전투를 할수가 없다."

​"그럼 도착전까지 바꾸면 되지 시시시싯 난 지금 빨리 낚시를 하고 싶다고!!"

"그러지말고 생각해봐라​ 밀짚모자야!아까 밥먹는것도 불편하다고 하지 않았나?원래 능력을 못쓰니까 불편할텐데?"

"음 그렇긴 해. 로우 몸은 늘어나지도 않고"

"그래 그러니까 내가 시키는데로 따라해라. 금방 끝날테니까. 투명한 반원을 만든다고 생각하면서 룸이라고 말해라"

"응 알겠어!! 룸!!"

 

 

루피의 우렁찬 룸 소리와 함께 투명한 원이 생겨났다. 생각보다 수월하게 성공한 첫단께에 로우는 기뻐하면서 빠르게 다음 설명을 이어갔다.

 

 

"잘했다 밀짚모자야 그럼 우리 서로를 가리키고 영혼이라는 이미지를 상상한 후에 뒤바꾸는 상상을 떠올려야 한다. 그리고 세 손가락을 이렇게 들어 샴블즈라고 외치면 된다."

"응 알겠어 트랑아!"

 

 

기세좋게 대답한 루피가 시킨대로 따라했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에 이거 안된거 같은데 트랑아?"

"다시하면 될거다. 내가 말한데로 영혼을 바꾸는 이미지를 상상해라"

"샴블즈!"

"영혼의 모습이 어렵다면 유령의 모습을 떠올려봐라. 손동작도 이렇게 하도록"

"샴블즈!"

"룸을 발동시킨거랑 비슷한 원리다. 다시 차분하게 해보도록 밀짚모자야"

 

 

로우는 자신의 우려가 맞아들어간다는 생각에 점점 초조해 지는것을 느꼈다. 밀짚모자는 몇번이나 로우를 따라하며 열심히 외치고 있었지만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에....나 어떻게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트랑아"

"여기서 포기하면 안된다 밀짚모자야! 몸을 되돌려야 하지 않은가! 더 늦어진다면 우리 계획에도 정말 차질이 생기게 된다!"

결국 그 뒤에도 몇시간 동안 로우의 끈질긴 설득과 무서운 표정에 루피는 빨리 그만두고 싶은 것을 참고 계속 시도하였지만 번번이 기술은 실패로 돌아갔다.

"아 조금만 있다 할게 트랑아. 지금 트랑이가 하는 말 나 하나도 모르겠어."

 

 

루피는 결국 벌러덩 침대에 누워버렸고 로우는 화가났다. 꾹 참고는 있었지만 아침처럼 다시 동맹을 왜 했을까 어제 왜 이녀석의 말도 안되는 요구에 응했을까 난 어제 왜 그리 풀어졌었나등등 다시 꼬리를 무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리고 생각의 종착역은 '도플라밍고....' 지금은 이럴때가 아닌데 자신이 왜 이렇게 여유롭게 놀고 있는가에 대해 로우는 이제 자기 자신한테 화가 나기 시작했다. 분노로 무서운 표정이 되어있던 로우는 갑자기 자신의 몸을 누가 잡아당겨 내리는것에 놀라 쳐다보았다. 어느샌가 자신은 따뜻한 품에 안겨 있었다.

 

 

"트랑아 내가 꼭 계획에는 지장없게 그 샘블즈?샴브즈? 암튼 그거 성공할게!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무서운 표정하지 말고 조금만 자자. 평소에 도대체 어떻게 지낸거야? 이 몸에 들어온 후로 너무 졸려. 트랑이도 같이 자자."

 

 

어이없어 당황하던 로우는 벗어나려고 버둥거리는 것을 멈추고 루피의 말에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 나른한 표정으로 자신이 하품을 하고 있었다. 하품을 하고는 자신의 얼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평온하게 감겨있는 얼굴을 보면서 로우는 자신이 펑크해저드에 온 이후로 숙면을 취한적이 한번도 없다는것을 떠올렸다. 시저에게 조커에게는 비밀로 하라 했지만 조커가 자신의 행적을 정말 모를거라는 단정한적은 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공장의 위치를 알아내고 계획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생각에 로우는 조금 초조했다. 심장을 적에게 맡긴 이상 방심도 금물이었다. 밀짚 일당을 만나고 즉흥적인 계획을 세워 펑크해저드를 탈출한 후에도 도플라밍고의 칠무해 탈퇴 기사를 보기전까지도 로우는 마음을 놓을수 없었다. 그리고 도플라밍고의 칠무해 탈퇴기사를 본 지금도 평생을 기다린 일전이 가까워졌다는 긴장감에 숙면은 무리였다. 펑크해저드에 도달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6개월이 더 넘는 시간이었으니 몸에 피로가 축적되는것은 당연했다. 원래 자신의 수면이 불규칙하다고 해도 가끔은 크루를 믿고 푹자고 일어나는 순간들이 있었으니까. 그래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몸의 가벼움에 놀랐었다. 밀짚모잔느 지금 자신을 대신해서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있는건가 싶어서 평온하게 자고있는 루피를 쳐다본 로우는 가볍게 웃고 몸에 들어간 힘을 뺏다. 몸에 와닿는 체온을 느끼면서  자신도 따뜻한 체온을 가졌단 것을 로우는 오늘 처음 알게된 기분이었다. 복실복실한 자신이 즐겨입는 옷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못 본지 오래된 따뜻한 백곰 , 베포가 생각났다. 그리고 펭귄과 샤치와 자신의 크루들도. 어제 밀짚모자와 자신의 동맹기사를 보고 놀랐을텐데.....놀라서 호들갑 떨고 있을 크루를 생각하니 웃음이 새어나왔다. 보고싶다라는 작게 중얼거린 로우는 오랜만에 '선장'이라고 부르는 크루의 목소리를 들은것 같단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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