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요굴 2014. 5. 16. 11:23

중학생때 로우가 상디 옆집으로 이사를 옴. 음침하게 생긴 애가 구석에 혼자 앉아서 도도하게 구니까 애들이랑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부모님이 많이 바쁘신지 점심시간에도 도시락을 안 싸와서 맨날 삼각 김밥만 먹고 있으니까 옆집이기도 하고 잔정 많은 상디가 로우를 무시하지 못하고 챙겨주기 시작함. 매일 로우 몫 도시락까지 싸와서 같이 점심 먹고 아침에도 매일 지각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부모님은 바쁘셔서 집에 안 계실 때가 많고 저혈압이라 혼자서는 잘 일어나지 못한다고 하니까 상디가 매일 로우집까지 가서 아침마다 가서 깨워서 아침밥도 먹여서 같이 등교하는 등 정말 엄마처럼 챙겨줘서 둘은 절친이됨. 둘은 여자를 외쳐 되는 상디 때문에 같은 공학으로 진학했음. 근데 남중 때는 그냥 음침한 녀석일 뿐이었던 로우가 공학으로 가니까 여자애들 사이에서 인기가 엄청 좋았음. 고등학교 들어가서 상디보다 작던 키가 쑥쑥 자라서 상디보다 키도 좀 커졌고 남중 때 싸가지 없다고 여겨지던 말투도 시크한걸로 음침해 보이게 하던 눈 밑에 다크서클도 여자애들이 섹시하다고 여기면서 얼굴도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는 진정한 엄친아로서 여자애들 사이에서 범접할 수 없는 아이돌로 추앙됨. 그래서 여자들이 매일 로우 보러 반에 놀러오고 로우한테 말 한번이라도 걸어 보려고 노력함. 근데 로우는 관심 없으니까 그 모든 것을 무시로 일관하거나 가까이 다가가면 정말 냉정하게 쳐냄. 로우에게 말 걸기가 힘드니까 여자애들은 자연스레 로우랑 가장 친해 보이고 여자에게 친절해서 거절도 못하는 상디한테 가서 로우는 뭐 좋아하냐 이것 선물인데 대신 좀 전해달라며 부탁하기 시작함. 상디는 부탁 받으면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레이디라고 밝게 웃으면서 정성스레 챙겨 로우한테 전해주는데 좀 씁쓸해 함. 그리고 그런걸 아는 로우는 여자애들을 더 싫어함. 그래서 이런 거 일일이 받아주지 말라고 왜 그런걸 네가 다 받아주고 있냐고 상디한테 화내면 네가 얼마나 매정하게 레이디들을 대했으면 다들 나한테까지 오셔서 부탁하겠냐고 오히려 상디가 로우한테 화를 냄. 너 좋다는 애들 중에 퀸카도 있었고 퀸카까지는 아니라 해도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런 레이디들이 그리 많은데 왜 아무하고도 안 사귀냐고 물음. '내가 걔들을 모르는데 어떻게 사겨.' '그런건 사귀면서 알아가는거야.' 그래도 로우가 별말 없으니까 상디가 혹시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는데 로우가 입 꾹 닫고 오늘은 피곤해서 그냥 집에 간다며 가버림. 옆집이니까 매번 상디 집으로 가서 같이 놀고 공부하고 저녁도 먹고 하는데 그냥 간다는것임. 로우가 말하기 싫어서 피한거란 사실을 오래동안 만나와서 아는 상디는 로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단 사실을 눈치챔. 엄청 이쁘고 몸매도 좋았던 퀸카도 차버릴 정도로 콧대높은 저 녀석이 좋아하는 여자라니....친구도 자기 밖에 없다 싶이한 얘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니 상디는 상상이 안가기도 하고 기분이 복잡하기도 하고 묘함. 그리고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왜 가장 친한 친구인 자신한테 말해주지 않고 피하는건지도 서운했음.

 

쉬는 시간에 엄청 이쁘게 생긴 1학년 후배가 편지를 상디에게 내밀었음. 이런경우 90%가 로우에게 전해달라는 경우라서 받아서 로우에게 잘 전해줄게라고 상디가 말했는데 여자애가 고개를 저으면서 아니라고 상디에게 주는거라고 함. 로우가 아니어도 상디도 여자들 사이에서 다정하고 미남이라 인기가 많았음. 근데 연애하면서도 다른 여자들한테 잘해주는 버릇을 못 고쳐서 매번 한달도 못가서 차이니까 상디는 자신이 여자들에게 매운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그래서 떨리는 마음으로 카드를 받았는데 여자애가 쑥쓰러운듯 웃고는 도망감. 카드를 열어보니까 몇시까지 학교앞 공원으로 와달라고 써있었음. 여태동안 고백 받았던 여자들 중에 가장 이쁘고 상디 취향이라서 신나서 로우한테 정말 여신같은 레이디가 자신한테 고백할거 같다고 자랑함. '어차피 이번에도 한달만에 차일건데 뭘 그리 신나하냐.' '이번에는 느낌이 다르단 말이야! 난 그녀와 운명을 느꼈다고! 엄청 아름다운 레이디였어 네가 봤어야 하는데' '넌 운명을 느끼지 않는 여자를 세는게 더 빠르잖아' 옆에서 로우가 아무리 비꼬아도 상디한테는 이미 들리지 않음. 로우를 먼저 보낸 상디는 공원에 가서 고백을 받았고 사귀기로 함.

지금까지의 여자친구들은 다른 학교였는데 이번에는 같은 학교 후배라서 원래 로우랑 상디랑 둘이서만 옥상에서 먹던 점심을 상디 여자친구까지 셋이서 먹기로함. 여자애랑 상디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밥을 먹는데 로우는 여자애가 말 걸면 단답으로만 대답하고 말없이 묵묵히 밥만 먹음. 로우 태도에 좀 머쓱해하는 여친을 보고 수업이 끝난후에 상디가 로우에게 아무리 쏠로인 너를 두고 내가 연애하는게 질투난다해도 내 여신님이니 잘해주라고 함. 그래도 로우가 묵묵히 있으니까 상디가 머뭇거리면서 너 짝사랑해서 내가 옆에서 연애하는게 보기 힘드냐고 조심스레 물음.

 

 

내가 언제 너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적이 있나?

그렇게 말한적은 없지만 내가 너랑 하루이틀 보냐. 너 저번에 좋아하는 사람 있다니까 말 돌렸잖아.

............

어떤 레이디인데 신세계고등학교 제일의 스타님이 고백도 못하고 끙끙 거리고 있어. 연애 한번 안해본 불쌍한 너를 위해 여자에 대해서는 모르는게 없는 이 형님이 혼자만 연애하기도 미안하고 하니까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마!

한 달 사귄것도 연애라면 연애겠지만 그런 초보에게 조언을 물을 만큼 난 한가하지 않다.

그게 연애라고는 한번도 안해본 녀석이 할말이냐!그러지말구 이 형님에게 털어놔봐 내가 분명 도움이 될거라니까.

도움이라...아니 네 도움은 필요없다. 이어질리도 없고 잘될거란 기대도 품어본적 없었으니까. 난 걱정말고 이번에도 한달만에 차이기 싫으면 네 연애에나 신경쓰도록.

쳇 녀석 비싸게 굴기는....

그리고 난 원래 이런성격이다 네 여자친구라고 잘 해줄 생각은 없어. 내가 이러는게 정 불편하다면 내일부터는 점심시간에 빠져주지.

야 넌 가장 친한 친구인 내 여자친구에게 좀만 친절하게 대해 주라는게 그렇게 어려운 부탁이냐? 됐다됐어 너랑 말해야봐야 내 입만 아프지. 그리고 따로 먹을 필요 없어.내 여자친구가 너까지 셋이서 꼭 같이 먹고 싶다고 했단말이야. 아 이 얼마나 천사같은 마음씨를 가진 레이디인가 너 같은 녀석도 챙겨주는 그 따뜻한 마음씨. 너도 좀 본 받아봐

 ........오늘부터 넌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 줄테니까 난 이만 집으로 가겠다.

 

 

 

그러고 로우는 휑하니 가버림. 상디는 로우 뒷모습을 보고 또 삐졌구나 싶어서 한숨이 나옴. 짝사랑을 건드려서 인지 아님 자기 여자친구랑 잘 지내라고 해서 그런건지 쟤는 왜 저리 비비꼬였데 싶은데 내일 풀어주면 되니까 하고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 주는데 여자친구집도 상디 집이랑 가까웠음. 그래서 자기집은 여기고 옆집이 로우 집이라고 집이 붙어있어서 등하교도 중학교때 부터 같이 하는 질긴 인연이라고 말해줌, 이야기를 들은 여자애는 좀 생각하더니 그럼 나도 집이 가까우니까 로우까지 셋이 같이 등하교도 하면 좋겠다고 함. 상디는 바로 좋다고 하려다가 아까 좀 화가나서 간 로우가 맘에 걸려서 처음에는 제안을 거절함. 하지만 여자애가 나도 같이 하고 싶다고 선배님들 사이에 껴서 죄송하지만 나도 그렇게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서 사정해서 결국 상디도 수락함. 그리고 다음날 평소처럼 로우 깨워서 집 밖으로 나가니까 여자애가 기다리고 있었음. 그리고 그걸 본 로우는 표정이 굳음. 미리 말 안해서 미안한데 바로 저 건너편에 살고 있다고 같이 하고 싶다고 해서 말이야. 너도 괜찮지? 하면서 눈치를 봄. 여자애도 자기가 껴서 미안하다고 근데 로우 선배님과도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서 로우에게 말걸고 함. 로우는 싫은 얼굴 하면서도 어제 상디의 말 때문인지 그래도 로우치고는 대답도 좀 해주려고 노력함. 상디는 그런 로우보고 좀 안심함. 그렇게 상디랑 여자애는 분위기 띄운다고 붕붕 뜬 상태로 로우는 가라앉은 상태로 등하교랑 점심을 같이 먹는 시간들이 계속 됨. 그리고 그외 데이트 때도 로우선배 혼자 심심할거 같다고 여친이 계속 걱정해서 로우도 몇번 불러서 같이 놀게됨. 상디는 로우가 질색하는것을 알고 여친이랑 둘이서 있고 싶기도 하지만 여자친구가 너무 걱정하기도 하고 자기 친구라고 저렇게 신경써준느데 자기가 그 맘에 부응해줘야 할거 같아서 그렇게 함. 그래서 셋이서 보낸는 시간이 늘어나고 늘어날 수록 로우는 싫은 티는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싫어하는 티를 숨기지 않고 하고 말도 엄청 비꼬아 해서 옆에서 보는 상디가 로우에게 화를 낼 정도가 됨. 하지만 로우는 상디말을 들은체도 안하고 여자친구는 제가 더 잘하면 된다고 불편해하시는거 이해한다고 그럼. 중간에서 어색해진 상디는 점점 로우에게 서운하고 아쉽고 그래서 항상 자기가 먼저 로우한테 말을 걸었는데 말거는 횟수도 줄고 좀 어색해짐. 그리고 로우도 그걸 눈치 챈건지 자기 집처럼 들락거리던 상디 집에 일절 오지 않게 됨. 그렇게 이상한 형태로 셋이서 지낸지도 한달 가까이 됨.

 

처음으로 한달 넘게 사귀게되서 매우 기분이 좋은 상디한테 로우가 할말이 있다면서 먼저 불러냄. 왠일로 먼저 말을 건 로우에 기분좋게 따라간 상디에게 로우는 더이상 지금의 친구놀이를 지속할 생각이 없다고 그냥 나혼자 등.하교하고 나혼자 밥 먹겠다고 이제 아침마다 깨어주러 오지 않아도 되고 내 몫까지 도시락 싸들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함. 상디는 무슨소리냐고 화를 내는데 로우는 할말 끝났다고 가려고 함. 붙잡고 진짜 이유가 뭐냐면서 상디는 화를 참으며 물어봄. 로우는 한숨 쉬더니 난 원래 혼자가 가장 편한 이기적인 녀석이라고 근데 근데 너는 날 챙겨주는게 편해서 그냥 옆에 둔거라고 근데 이제 더는 너랑 있는게 편하지도 않고 불편하기만 하다고 그니까 여기서 우리 사이를 끝내자고 말함. 상디가 당황해서 요즘 잘 못 챙겨줬다는것 안다고 미안하다고 함. 로우는 아니 네가 미안하다 해도 난 더 이상 지금의 웃기는 소꿉놀이를 참을 인내심이 없으니 그만 귀찮게 하고 가라고 함. 상디도 열받아서 '네가 내 여자친구랑 있는게 불편했던것은 안다고 하지만 네가 마음만 열면 되는거였어. 나도 너 같은거 챙겨주기 싫었는데 여자친구가 워낙 신경쓰니까 같이 지낸거고 네가 분위기 싸하게 만들때마다 난 괜찮았는 줄 알아? 한달간의 잘 지내려는 노력을 그렇게 놀이로 취급하면 기분 좋냐 너는? 그래 넌 이기적이인 녀석이니까 괜찮겠지. 나도 너 챙기기 힘들었어 그렇게 귀찮았다니 이젠 귀찮게 안할테니 혼자서 편하게 지내라' 라고 말하고 돌아섬. 그러고 점심 먹으러 혼자 옥상으로 올라가니까 로우는 어디있냐면서 여친이 걱정함. 그래서 이야기하니까 내가 미안하고 내가 잘못한거라고 로우선배가 먼저 사과 안할테니까 오빠가 먼저 사과하고 화해하라함. 항상 내가 져 주었는데 이제 그 녀석의 제멋대로에 나도 질렸다고 다시는 같이 놀지 않겠다고 화냄. 결국 둘이서 조용하게 밥을 먹음. 밥먹는 시간은 즐거워야 한단게 요리사가 목표인 상디의 지론인데 여자친구랑 한달을 넘은 상디에게는 기념비 적인 날에 우울하게 점심을 먹자 상디는 로우에게 더 화가남. 그래서 이번에는 먼저 자신이 굽히고 사과하지 않겠다고 결심함. 로우랑 싸우고 같이 안 지내니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챙겨줄 필요도 없고 입이 짧은 로우에 맞춰서 도시락을 궁리할 필요도 없고 더 이상 저녀석이 사고칠까 전전긍긍 안해도 되서 편한데 마음 한 구석이 왠지 허한것은 어쩔수 없음. 그리고 맨날 지각하는게 신경쓰이고 자기가 해준 밥만 먹는 녀석인데 밥은 잘 먹나 걱정되고 친구도 없는데 큰일 나는건 아닌가 싶고 계속 신경은 쓰이는데 로우 말이 진심이 아니라해도 너무 심했고 상처를 많이 받아서 로우가 사과하면 어쩔수 없이 받아주는것은 생각해도 자신이 평소처럼 자신이 먼저 사과하기는 싫음. 그래서 끙끙거리는 와중에 당번이라 쓰레기 비우러 간 근처에서 자기 여자친구가 로우 손을 잡고 어디로 데려것을 봄. 둘이 무슨일이지 하다가도 여친이 자신이랑 로우 싸운거에 많이 걱정하던데 그래서 화해시켜 주려나 싶기도 하고 궁금해서 따라감.

 

언제까지 절 피할수 있다 생각하세요?

상디랑 내가 멀어진 이상 상디 여자친구인 너와 내가 안 만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거짓말 하지 마세요 선배. 상디선배랑 싸운거 다 알고서 저 한테 협박하는 거잖아요!

내가 상디랑 멀어진거는 나와 상디의 일이야 너랑은 관계없어.

아니요 관계 있어요! 내가 선배 좋아하는거 알고 그러는거잖아요!

본인 입으로 들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지. 그래 그렇게 티를 내는데 상디같은 멍청이가 아니고서야 모를리가 없지. 그럼 이제 자기 입으로 사실을 말했으니 상디랑 헤어져 줄건가?

아니요 절대로 전 상디선배한테서 안 떨어질거예요.

그럼 내가 진실을 상디한테 말하지.

하 선배가요? 아니요 선배는 그렇게 못해요. 상디 선배가 받을 상처 때문이 아니라 혹시라도 상디선배가 선배보다 절 믿고 자신의 말을 안 믿어줄까봐 두렵잖아요. 말하고 싶었다면 진작 말했겠죠.

니 말이 사실이라 해도 난 그렇게 미움받기 싫었던 상디랑 심하게 싸웠고 다시 친구로 돌아갈수 없다. 그러니까 너도 그딴 쓰잘데 없는 기대는 그만하고 상디랑 헤어져.

선배가 정말로 상디선배랑 남남이 될 수 있다면 헤어졌겠죠. 그 순진한 상디선배 속이는게 저도 많이 힘드니까요. 하지만 상디선배는 내가 헤어지자 하면 절 잡고 싶어도 여자인 제 의견을 존중해주기 위해 잡지 않고 그에 대한 미련도 남기지 않을거예요. 하지만 로우선배는 다르죠 남자라서 다른게 아니라 존재자체가 달라요. 로우선배가 보기 싫다하고 아무리 밀어내도 상디 선배는 로우선배를 결코 떠나지 못해요. 지금도 상디선배는 그런 이야기를 듣고도 로우선배를 찾아가서 사과하고 싶어하거든요. 그리고 로우선배는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죠. 그래서 제 협박으로 상디선배와 거리를 두고 있는거 같은데 상대를 잘못 보셨네요.

하아 너 어째서 그렇게까지 나를.......

난 선배가 나한테 그렇게 매정하고 냉정하게 대했어도 마냥 옆에 있단 사실만으로 좋았어요 우리 전처럼 셋이서 다시 즐겁게 지내요. ? 나라고 그 착한 상디선배 이용하는게 아무리 저라도 마음 안 아픈줄 아세요? 하지만 이렇게라도 옆에 있고 싶을정도로 선배를 사랑한단 말이예요!

 

 

 

텅 하는 소리에 뒤돌아본 로우랑 여자애는 하얗게 질림. 충격받은 표정으로 상디가 서있었음. 둘과 눈이 마주치자 상디는 미친듯이 달려가고 로우가 따라옴. 혼란스런 머리로 달리던 상디는 로우가 잡는것을 알고 뿌리치고 멈춰섬. 상디 그게...라면서 로우가 변명하려고 하지만 변명을 들을 여유가 없었고 이미 다 들은거 같았음. 너 다 알고 있으면서 재밌었어? 난 네가 진짜 싫다. 널 만나서 난 항상 네 제멋대로에 져주고 받아주고 너 주변에 상황에 항상 휩쓸리기만 하고 그래도 친구니까하고 다 참아왔는데 여태 난 네 손바닥 위에서 논거네? 저 말이 사실이라면 나랑 싸운것도 내가 아무리 부탁해도 냉담하게 굻었던 것도 다!!!! 오늘일도 너만 아니었음 일어나지 않았겠지. 이제 너 꼴도 보기 싫어 내 앞에서 꺼져 라고 말하고 가버림. 로우의 충격받은듯 멍한 눈이 맘에 걸렸지만 이제 그런 녀석 나와는 상관없다고 집에 도착해서 엉엉 울면서 생각함. 집에 도착하고 그날 밤 엄청난 폭우가 내림. 엄청난 기세로 쏟아지는 비를 보면서 상디는 내 맘을 하늘도 알아주는구나 싶고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어서 엉엉 울다가 잠이듬. 아침에 일어나니까 눈이 엄청난 기세로 부어있고 학교 가면 로우가 있을테니까 가기 싫어서 꾀병 부리는데 아빠인 제프가 어디서 꾀병이냐며 엉덩이 때리면서 내쫒아서 어쩔수 없이 학교에 옴. 얼굴보면 어쩌지 그냥 무시하면 되지 내가 왜 그걸 걱정해 하면서 혼자 내적갈등을 하다가 교실에 들어갔는데 로우가 아직 안왔음. 아 내가 안깨워줘서 매일 지각했었지 하면서 긴장이 놓여서 친구들이랑 수다도 떨고 좀 편하게 있는데. 아침조회때까지 로우는 안오고 로우 열이 심하게 나서 집에서 쉰다고 연락이 왔다고 담임선생님이 말해줌. 상디는 이렇게 마음이 아픈 나도 학교를 왔는데 로우가 꾀병부리면서 학교에 안온게 너무 괘씸함. 최악인 기분으로 집에 가려는데 여자애가 기다리고 있었음. 무시하려하지만 정말 죄송하다고 울면서 잡으니까 여자에게 약한 상디는 결국 이야기만 듣겠다며 따라감. 여자애는 상디한테 미안하다고 내가 정말 생각이 짧았다고. 상디선배랑 로우선배한테 정말 몹쓸 짓을 했다고. 어제 상디선배 표정 보고 선배 그렇게 가고 나서 로우선배 표정 보고나서야 내가 둘한테 무슨짓을 한건지 깨달았다고. 난 로우선배가 그렇게 세상이 무너진거 같은 공허한 표정을 하는걸 처음 봤다고. 정말 미안하고 로우선배는 잘못없다고 하니까 묵묵히 듣던 상디가 알면 되었다고 다시는 이런일 반복 하지말라고. 그리고 로우는 너랑 상관없는 우리 둘의 일이니까 네가 변명할 필요 없다고 다시는 안만나면 좋겠다고 함. 여자애는 머뭇거리다가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감.

 

 

상디는 많이 심란함. 사실 그 헛똑똑이가 방법이 이상하긴 했어도 자신이 상처받을까 걱정되서 한 행동이란건 알고 있음. 근데 이번일을 통해서 그동안 쌓여온 많은 불만이 폭발해서 서운함. 아무리 그래도 자신한테 그렇게 절교 수준까지 말한것도 오늘 아프다고 안온것도 가장 친한데도 좋아하는애를 끝까지 말 안해준것도 자신이 제일 친한데도 여전히 비밀 많고 자기한테 의논없이 자기 페이스로만 행동하는것도 괘씸하고 그냥 그녀석의 모든게 다 괘씸하고 화가남. 그래서 학교에 오면 발로 차주겠다 생각하는데 다음날도 결석하고 그 다음날도 결석함. 이쯤되자 상디도 슬슬 걱정되기 시작함. 비실해 보여도 여태동안 한번도 아픈적 없던 녀석인데.....결국 못 참고 상디는 로우 집으로 감. 가니까 로우 어머니가 반갑게 맞아주심. 게속 열이 내렸다가도 다시 올라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고. 삼일전인가 비가 엄청 오는날 새벽까지 집에 안들어오더니 우산도 없이 뭘한건지 흠뻑 젖어서 들어와서는 엄청 열이 나서 응급실도 갔다왔다고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냐고 물으시는데 모르겠다고 얼버무림. 그리고 로우 간병하느라 계속 집에 있었는데 이제 가봐야 한다고 하셔서 제가 간호 할테니 일 보시라고 보내드리고 로우 방문을 염. 침대를 보니까 얼굴이 빨간채 조용하게 숨을 내쉬면서 자고 있었음. 이렇게 잘때는 착해보이는데 말이야. 왜 그렇게 복잡했던건가 싶게 아파서 자고 있는 모습 보니까 맘도 스르르 풀리고 난 여자도 아닌 시커먼 사내자식인데도 왜 로우한테는 이렇게 약한걸까 싶어서 한숨을 쉬고는 머리 위 수건을 차갑게 갈아줌. 근데 그 감촉에 깬건지 로우가 눈을 몇번 깜박이더니 주변을 둘러보다가 상디를 보고 열에 들뜬 목소리로 상디?라고 말함. 그래 나다 이녀석아 라는데 로우는 멍하니 상디를 보더니 미안해라고 함. 상디는 애가 왠일로 먼저 사과하나 싶어서 좀 놀라긴 했는데 지가 잘못한게 몇개인데 당연히 해야지 싶으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감. 네가 나 걱정해서 바보 짓거리 한건 그냥 바보라서 그런걸로 용서해 줄테니까 조금 쉬어라 목말라 보이니까 마실 물 가져올게 하며 일어나는데 옷을 살짝 잡는 느낌에 돌아보니까 로우가 상디 옷 잡고 끙끙거리면서 일어나서 침대헤드에 기댐. 아픈 녀석이 그냥 누워있지 뭐하는 짓이냐면서 다가가니까 로우가 고개를 힘겹게 가로저으면서 나 널 생각해서 그런거 아니야 나때문에 그런거야 근데 너도 나빠라고 함. 아까는 순순히 미안하다더니 이건 무슨 헛소리인가 싶어서 쳐다보는데 갑자기 로우가 손을 뻣어서 자신의 머리를 낚아챔. 아직도 열이 심한지 뜨거운 손을 느끼면서 당황하던 상디는 손보다 더 뜨겁고 부드러운게 자신의 입술에 닿은걸 깨닫고 놀람. 놀라서 눈을 크게뜨니까 열 때문에 붉어진 로우의 얼굴이 바로 눈 앞에 있는게 보임. 뭔가 말을하려고 입을 열자 그 사이로 혀가 들어와서 상디는 더 혼란스러워짐. 내가 로우랑 지금 키스를 하고 있는건가 근데 그 사실이 안 믿겨지게 키스에 거부감도 없고 열 때문에 너무 뜨거운 입술도 혀도 기분이 좋음. 분명 이건 현실이 아닐거야 라면서 멍하게 키스를 받고 있는데 열 때문에 힘들었는지 로우가 먼저 입을 떼고 헉헉 거리더니 상디 어깨에 머리를 기댐. 뜨거운 이마가 어깨에 기댄걸 느끼면서 상디가 아직 굳어있는데 로우가 그러고 오래있더니 또 미안하다 근데 너도 나쁘다 라고 함

하아 미안하면 미안한거지 뭐가 내가 나쁘다는거야 하나만 해.

싫다. 난 둘다 할거다

하아 도대체 이게 무슨....갑자기 그 키.........암튼 난 하나도 이해가 안간다고 도대체 이게......

키스 많이 기분이 나빳나?하지만 이미 한걸 무를수는 없다.

야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환자라서 봐주니까 이게!

상디. 나라고해서 그 애가 날 좋아해서 너와 사귄다는걸 처음부터 안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단지 너랑 그 여자애가 같이 있는게 보기 싫어서 그렇게 네가 잘해주라는데도 심술을 부렸지. 그리고 그 뒤 사실을 알고나서는 더 심술이 났다. 쟤는 널 좋아하지도 않는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너랑 사귀고 난 널 이렇게 좋아하는데도 여자가 아니라 너한테 고백 한번 못해본다는게 억울해서. 걔가 널 이용한단 사실을 알고나서는 화가났지만 그보단 기쁨이 더 컸다. 드디어 그 애랑 네가 헤어지게 할 방법을 찾은거 같았으니까. 넌 그애한테 속는줄도 모르고 행복해 보였는데 말이지.

 ...........

 그냥 진실을 말하면 되었지만 혹시라도 그애를 네가 나보다 사랑하고 믿고있단 사실을 내 눈으로 확인할까봐 두려워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너랑 멀어지는걸 택한거다. 그 애 말대로 내가 잠시 멀어져도 착한 넌 날 완전히 버릴수 없다고 그렇게 확신했으니까. 근데 나의 오만이었지. 너랑 그 애는 헤어지지 않았고 넌 나 없이도 행복해 보였거든. 네가 없는 난 제 시간에 일어나지도 못하고 밥도 못 먹는 완벽한 엄마 잃은 아이였는데 말이야. 그때 네가 모든것을 알고 달려간 날 비를 계속 맞으면서 생각했다. 내가 널 불행하게 만들고 있고 넌 내가 놔주기만 하면 행복해지는건가하고. 내 이기적인 사랑이 너에게 해줄수 있는건 널 놓아주는게 최선인거 아닐까하고 말이야. 그래서 지금의 열병과 함께 너에 대한 열병도 끝내려고 했는데 네가 여기에 온거야. 괜찮다고 하면서. 네가 여기에만 안 왔으면 난 널 진짜 놓아줄수 있었는데..... 그러니까 네가 나쁜거다. 난 이제 널 안 놓아줄거다. 네가 아무리 싫다고 거절해도 끝까지 착한 널 이용해서 매달리고 매달려서 계속 내 옆에 있을거다.

 

 

 

담담하게 말하지만 절절한 로우 마음이 전해지는거 같아서 상디는 눈을 감음. 그 인기 많은 로우가 퀸카들도 이쁘고 귀여운 여자들도 다 마다하면서 좋아하는 상대가 자신이라니. 혼란스러운 눈으로 천장만 바라보던 상디는 로우 고개를 들어서 바라봄 숨기려고 하지만 부들부들 떨리는게 느껴지고 입술도 꽉 깨물고 있는게 꼭 금방이라도 울거 같았음. 이런 녀석도 긴장을 하는구나 그것도 자기 때문에. 상디는 빤히 로우를 바라보다 입을 맞춤. 근데 다시해도 기분이 하나도 나쁘지 않고 뜨거운 로우의 입도 혀도 다 로우란걸 아는데도 기분이 좋음. 상디는 자신이 왜 이렇게 여자도 아닌 이 녀석한테 약한건지 왜 이녀석하고 싸우고나서 그렇게 전전긍긍한건지 아프다니까 또 여기까지 결국 참지 못하고 달려온건지 알거 같았음. 그리고 로우 말을 듣다가 하나 생각난게 있는데 나 없이는 암것도 못하게 이녀석을 길들인건 자신이 아닐까 오히려 감정을 몰라서 그랬지 자신이 먼저 이녀석을 좋아해서 그렇게 시커먼 사내녀석을 자신 답지 않게 그렇게 정성들여 보살펴 준게 아닐까 싶어짐. 로우가 숨차해서 키스를 끝낸 상디는 얼굴이 터질것처럼 귀까지 빨개진 녀석을 보자 부끄러워짐 자기 얼굴도 저렇게 붉을까 싶게 화끈거리는것을 느끼면서 상디는 로우를 편하게 침대에 눕혀줌. 왠지 부끄러워서 고개 돌리고 있는 상디를 로우가 누워서 뚫어지게 쳐다만 보고 있으니까 상디가 큼큼하고 목을 다듬고 말함.

 

  

 

네가 그렇게 날 안 놓아준다니까 어쩔수 없이 옆에 있어줄게 근데 난 네 엄마는 아니니까 엄마말고 친구로.

친구사이에선 키스를 하지 않는다.

그 그럼 키스하는 친구사이 우리가 처음으로 하면 되는거지!

상디.....

아 알겠다고 그래 사겨 사귀자! 나도 잘은 모르겠는데 나도 널 좋아했던건지 키......가 좋았으니까 암튼 엄마 잃은 아이처럼 널 길들인건 나인거 같으니까 책임져 준다고!

 

로우는 엄청 웃고나서는 새빨게진 상디를 보면서 앞으로 잘 부탁해 애인이라고 말하고 손을 올릴거 같다. 그럼 상디는 아무말 없이 손만 잡아 줌. 로우는 안심한 얼굴로 계속 옆에 있어줘라고 말하니까 말 안해도 그럴거야 라고 하고 그제서야 얼굴돌리고 머리에서 떨어진 물수건 이마위에 올려줌. 로우가 곧 숨소리 내면서 잠들면 상디가 이마에 살짝 뽀뽀해주고 혼자 얼굴 붉힌채 잘자 내 애인이라고 말하고 웃으면 좋겠다

posted by 요굴 2014. 5. 16. 11:22
아까 스튜님께 멘션보낸 상디 동정 소재 재밌는거 같아서 조금 늘려 써보는 썰입니다!! 근데 소재가 소재라 그런지 계속 망상에 수위가 들어가서 살짝 수위 있습니다ㅎㅎ


로우한테 상디가 또 차였다고 전화해서 한탄하니까 로우는 알겠다고 할말은 그게 다냐고 하고는 그냥 끊으려는데 이 매정한 새끼야하면서 소리치는 상디 목소리가 진짜 울거 같아서 한숨 쉬면서 오늘 일 일찍 끝낼테니까 우리집에 오라고 술 마시자고 함. 상디가 만든 안주에 진짜 술많이 마시고 둘다 알딸딸하게 취한 상태에서 로우가 이번엔 또 왜 차였냐고 물음. 원래 로우가 묻지 않아도 여자들이 찰때 한 말 줄줄 읇으면서 레이디들은 잘못한게 없는데 내가 다 잘못했다고 삽질하는 상디가 오늘은 아무말 없이 우울한 표정으로 진짜 술만 마셔서 로우도 속으로 걱정이 많이 되었었음. 로우가 재차 물어보니까 상디가 머뭇거리다가 진짜 진지하게 어떤 말을 들어도 안 웃을거라고 약속하면 말해주겠다면서 몇차례나 약속을 받음. 로우는 진짜 무슨일이 있었던것 같아서 심각한 표정으로 들으려는데 상디가 나 사실 동정이야 라고 고백함. 첨에는 뭔말인지 이해 못한 로우가 몇번 눈 깜빡인 후에 진짜 박장대소함. 상디는 로우가 박장대소하는거 처음보니까 얼떨떨한데 자신의 가장 비밀스럽고 심각한 고민을 비웃는거 같아서 더 열받고 한편으론 부끄럽고 내가 미쳤다고 딴 인간도 아니고 이 새끼한테 말했구나 싶어서 안 웃는다고 했잖아!! 라며 얼굴 엄청 붉어져서 화내면 좋겠다.
좀 웃고 진정된 로우가 여전히 웃는 얼굴로 연애를 안 한것도 아니고 사귄 여자중에 이쁜여자들도 꽤 있었는데 왜 아직까지 동정이냐고 물으니까 왁왁 거리던 상디가 주저주저하면서 어릴때 우연히 사촌형이 하는걸 봤는데 그때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트라우마로 남은데다가 레이디들을 조금도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듣고 로우는 아까 웃은게 미안해질 정도로 상디가 안쓰러워지고 술도 꽤 많이 취한 상태라 충동적일거 같다. 그래서 네가 생각하는것처럼 충격적이고 아프고 기분 나쁘기만 한게 아니라면서 상디 팔 잡고 끌어당김. 갑자기 몸이 끌려가서 놀란 상디를 무시하고 로우가 그런 의도를 담아서 농밀하게 그치만 부드럽게 상디 몸을 어루만짐. 상디는 로우가 갑자기 왜이러나 싶으면서도 상대는 아리따운 레이디도 아니고 시커먼 남자인 로우란걸 알면서도 로우 손놀림에 기분 좋아지고 흥분하는 자신을 느낌. 로우가 웃으면서 기분 나쁘냐고 상디 귀에 속삭이면 상디가 흠칫 떨면서 밀쳐낼거 같다. 뭐하는 짓이냐고 화내는 상디한테 기분 나쁘지 않았지?라면서 내가 상대인데도 기분 좋았는데 네가 그렇게 어루만져 준다면 널 좋아하는 그 여자는 분명 행복할거라면서 상디 머리 쓰다듬어줌. 왠일로 이녀석이 이렇게 자상하게 나오나 싶으면서도 아까 일 땜에 상디는 얼굴이 붉어진채 로우 바라보면서 이런 스킨쉽하고 그걸 본격 하는거는 또 다른 문제 아니냐고 중얼거릴거 같다. 거기에 로우는 좀 고민하다가 상디한테 너 일단 이정도라도 스킨쉽을 진하게 해본적있냐고? 묻고 상디가 고개 저으면 허들 넘듯이 하나씩 극복해가면 된다고 말하면서 정 그렇게 걱정되면 날 여자라고 생각하고 만져보라고 함.상디가 야 넌 여자도 아닌데 상상이 되냐?라면 너 어차피 진짜 여자면 손 끝하나도 못 건드리잖아 하면서 망설이는 상디손 끌어서 자기 가슴위에 올렸다가 쓸면서 내리면 계속 고민하던 상디가 꿀꺽하고 침 삼키고는 로우가 한걸 기억하면서 매만질거 같다. 로우는 상디가 귀엽기도 하고 가벼운 기분으로 시작한 거였는데 상디가 생각보다 잘 따라해서 좀 기분이 이상해짐. 로우가 움찔하면서 반응하는거에 자신도 이랬나 싶으면서도 그 무뚝뚝한 녀석이 반응하는걸 보면서 상디는 자신감도 생기고 조금 흥분도 되면 좋겠다. 그래서 상디 손은 더 거침없어지고 로우는 자신이 요즘 바빠서 안한지 엄청 오래된게 생각나면서 이대로하다가는 진심으로 될까봐 불안해서 밀어냈는데 이미 늦어서 둘다 아래가 반응했음. 둘다 이걸 어쩌나 하는데 이렇게 계속 있을수도 없고 로우가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내가 제안한거니까 내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면서 상디꺼 좀 매만지다가 물어서 해결해주면서 자기꺼도 자기가 매만지며 해결하면 좋겠다. 상디는 이런일이 처음인데다가 로우가 자신의 아래서 하는 행도잉 믿기지도 않고 기분은 진짜 좋아서 쩔쩔매다보니까 끝나있을거 같다. 다 끝나고 로우가 휴지 뽑아서 간단하게 처리까지 한후에 벙찐 상디 놓고 일어나서는 상 다 치우고 난 내일 일나가야하니까 이제 잘건데 늦었으니까 너도 자고 갈거면 이불 깔아준다고 함. 상디는 어버버 하다가 로우가 이불 깔아놓은거에 자려고 누웠는데 방금 내가 뭔짓을 한건가 싶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로우도 아무렇지 않은척 하지만 아무리 술취했다고 해도 상디 상대로 무슨짓을 한건가 싶어서 제대로 못잘거 같다. 그 다음에는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행동하는 로우를 볼때마다 상디는 그날 일이 생각나서 혼자 끙끙 앓고 레이디들 생각으로 가득찼는데 로우 생각이 넘 자주 나서 이게 뭔가 싶고. 로우도 아무렇지 않은척은 하는데 상디가 신경 쓰이고 근데 바이인데다가 자유롭게 살아온 자신이랑 달리 순수한데다가 완벽한 이성애자인 상디가 자길 봐줄리도 없고. 그렇게 둘이서 각자 삽질만 하다가 안되겠다 싶었을때쯤 둘중 하나가 돌직구로 고백하고 결국 동정도 떼고 행쇼하길ㅋㅋㅋㅋㅋ




억지스런 전개는 둘다 만취해서로 넘겨주세요ㅋㅋㅋㅋㅋ
posted by 요굴 2014. 5. 16. 11:21

어려진 로우가 보고싶어서 필름 제트 사건이 로우가 써니호에 타고 드레스로사에 가는 중에 일어나고 로우도 여자 해군의 뒤로뒤로 능력에 당해서 어려졌다는 설정을 배경으로 쓴 썰입니다.
그럼 나이는 14살 정도여아 하는데 쓰면거 머리에 떠올린 모습은 오다가 그린 어린 로우 모습이라서 편한데로 해석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차례의 전투 끝에 어려진 로우는 그런 수상한 인물은 태우지 말라고 자신이 극구 말릴때 들었어야지 하면서 한숨쉬고는 짜증난 채로 목욕이라도 하려고 혼자 씻으러 들어감. 밀짚모자 일당들은 자주 씻지도 않고 같이 씻으면 정신없으니까
평소처럼 혼자 들어갔는데 어려지니까 평소에 좀 작았던 욕탕이 로우가 들어가기에는 크고 깊음. 아무리 정수했다 해도 바닷물이 원천이다 보니까 능력자인 로우한테는 조금 위험해짐. 그래도 욕탕에 들어가서 몸을 담가야 지금의 피로가 풀릴거 같아서 테두리를 붙잡고 조심해서 들어갔는데 순간 미끄러져서 머리까지 빠짐. 버둥거리면서 이대로 허무하게 써니호 욕실에서 이런 모습으로 복수도 못해보고 천하의 칠무해인 자신이 죽는건가 싶어서 절망하는데 갑자기 누가 들어올리는 느낌에 올려다 보니까 조로이면 좋겠다. 아까 싸움에서 조로가 바닷물을 뒤집어 썼는데 안 씻고 있으니까 나미가 엄청 잔소리해서 들어왔다가 보고 구해준거. 켈록켈록 하면서 먹은물 뱉어내는 로우보고 조로가 뭐하냐면서 어이없어 하면 로우는 고맙다고 조그맣게 말 하고나서 부끄럽기도도 하고 이 상황자체가 자존심 상해서 빨리 씻고 나가고 싶어할거 같다. 근데 샤워기랑 샴푸같은 샤워 도구 있는 선반이 다 키보다 커서 짜증나겠지. 어찌하나 고민하는데 조로가 힐끗 쳐다보고는 조용하게 샤워기 틀어주고 샴푸랑 필요한거 건내주면 좋겠다. 아이취급에 짜증난 로우가 능력 좀 무리해서 써가면서 다 쓴 샴푸통 선반에 스스로 올리고는 고맙지만 혼자서도 할수 있으니 더 이상의 도움은 사양하겠다 조로야 라고 할거 같다. 조로는 로우가 그러던 말던 별 상관은 없는데 어려져도 귀여운데는 여전히 없는 녀석이라고 생각할거 같다.


암튼 전투 정리도 끝내고 밥도 먹어서 이제 자러 가야하는데 로우가 전처럼 갑판에서 자겠다고 하면 갑판에서 어린애를 재울수는 없다고 나미가 강하게 주장하면서 모모노스케처럼 같이 잘래라고 권하면 로우는 난 꼬맹이가 아니라고 정색하고 상디랑 남자들도 엄청 반대할거같다. 남자방도 로우가 싫다고 극구 거절해서 결국 잠시만 의무실 침대를 빌리기로했음.


의무실에 가서 피곤했어서 바로 잠들었는데 어릴때 꿈을 꿈. 지금 나이가 대충 코라씨를 도플라밍고한테 잃고 혼자서 복수 다짐하면서 괴로워하던 때라서 코라씨가 죽은날밤의 악몽을 반복해서 꾸면 좋겠다. 악몽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는데 맘대로 안되서 끙끙거리는데 갑자기 몸이 흔들리는 느낌에 눈을 뜨니까 조로 얼굴이 바로 앞에 있음 좋겠다. 잠이 덜 깬 상태라 악몽 꾸면서 우는 바람에 글썽글썽했던 눈도 못 감춘채 로우가 멍하게 조로야?하면서 바라보면 로우 깨어난거 보고 조로가 안심한듯이 한숨 쉬고 아무말없이 이불 덮어주고 늦었으니까 더 자라고 하고는 옆에 있는 보조의자에 앉고 눈감으면 좋겠다. 로우는 아까 욕실에서도 그렇고 어려지면서 계속 이런 모습을 조로한테만 보이니까 민망해서 그냥 빨리 나가주웠으면 하는데 조로가 잘것처럼 의자에 자세잡고 있으니까 도와준건 고맙지만 왜 안 나가냐고 물어보겠지. 그럼 조로가 눈도 안뜨고 꼬맹이가 되더니 혼자 잠도 못자는거 같으니까 옆에 있어주겠다고 하면 로우는 제대로 된 애취급에 황당하기도하고 화도 나겠지. 난 꼬마가 아니다라고 하고는 난 원래 한번 깨면 다시 잠을 못잔다고 안잘거니까 나가라고 최대한 목소리 깔고 패기도 섞어가며 화내도 조로는 꿈적도  안하고 오히려 코까지 골면서 잘거 같다.
로우는 어이없어 한숨 쉬고는 애써 조로 외면한채 안 자려고 침대에 앉은채로 방금 꾼 악몽을 떠올리며 씁쓸해 할거 같다. 어렸을때 매일 꾸다가 나이 먹고 동료들을 만나고 강해지면서 한번도 안 꿨는데 어린애가 되자마자 다시 시작되니까 좀 시무룩할거 같다. 복수 성공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이런 어이 없는 능력에나 당해서 하루종일 바보같은 모습만 보이고 바로 약해지니까 걱정이 되겠지. 그래서 계속 고민하는데 어려져서 잠이 많아진데다가 방금 운것도 있어서 자신도 모르게 조로 코고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거 같다. 또 악몽을 꿀거 같았는데 이번엔 정말 편하게 잘 자겠지.


잠에서 깨니까 분명 잠들기 전까지 침대에 앉아 있었던거 같은데 악몽도 없이 편하게 누워서 자다가 일어나서 좀 어리둥절할거 같다. 조로는 이미 나갔는지 의무실에 없고. 루피가 밥먹으러 오라 해서 식당으로 가면서 어제 자신이 깨어나니까 안심하던 조로 얼굴이 떠올라서 악몽을 꾸면서 무슨 잠꼬대라도 한건 아닐까 좀 걱정되고 약한 모습을 내내 보인것도 맘에 걸려서 식사 내내 조로를 의식하는데 조로는 로우한테 신경도 안쓰면 좋겠다. 그래서 로우는 자신의 기우인가 싶고 저 무심한 남자가 어제 그런일이 있었어도 새삼 친하지도 않았던 자신한테 상관할까 싶어졌음. 원래 몸으로 돌아가는것도 생각해야하고 드레스로사일도 코앞이니까 생각할게 많아서 조로한테서 신경을 끄는데 사실 조로는 로우 모르게 로우를 쭉 관찰하고 있었음 좋겠다.


조로는 어제 목이 말라서 자다 일어나서 식당으로 가다가 의무실에서 신음소리가 들려서 들어갔었음. 들어가니까  로우가 코라씨 하면서 끙끙거리면서 식은땀도 흘려서 악몽을 꾸는거 같은데 깨줘야 하나 고민하면서 바라보고 있는데 도피 그러지마 제발 하면서 울기 까지하는 모습에 이 녀석이 울기도 하는구나 싶어서 놀라서 깨운거였음 좋겠다. 암튼 그때는 울먹인 눈을 보니까 무슨 악몽을 꾼거냐고 물어보기도 어렵고 그냥 옆에 있어줘야만 할거 같아서 거기 있었던것임.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 쭈그리고 앉아서 자길래 바르게 눕혀주고 나오면서 어제 들은걸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도피라고 한게 왠지 지금 목표인 도플라밍고를 지칭하는게 아닌가 싶어져서 드레스로사로 가는 상황에서 로우 목적도 의심되고 이미 로우를 경계하는 이가 한명도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라도 경계해야겠다면서 지켜보게 됨.


근데 회의할때 모습도 그렇고 어려졌을 뿐이지 평소랑 똑같아서 딱히 단서도 없고 귀찮으니까 그만할까 싶은데 보고있자니 키가 작아져서 책도 못빼고 있는게 보여서 책 빼주고 어려지고 나서는 전처럼 능력으로 요령있게 루피를 피하기가 힘들어져서 루피 한테 끌려다니면서 얼굴이 사색이되고 있는게 보여서 낚시하자면서 루피 데려가는 등 은연중에 도와주게됨 좋겠다.


로우는 그날 밤에도 악몽 꿀까봐 걱정되서 잠도 못자고 낮에 시끌벅적했을때는 괜찮았는데 혼자 있으니까 도플라밍고 목소리가 들려오는거 같고 지금 자신이 써니호에 있는게 아니라 그 어릴때처럼 도플라밍고의 배에 타고 있는것만 같아서 침대에 앉아서 과거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을거 같다.  조로는 자신이 경계하긴 커녕 애돌보기나 하는거 같아서 고민하지 말고 직접 어제 잠꼬대에 관해서 물어보려고 의무실로 들어옴. 조로가 들어오자 여긴 어쩐일이냐고 인상 찌푸리면서 로우가 돌아보는데 애써 태연한척 해도 문이 열리는 순간 엄청 움찔하고 놀란것이나 손끝이 하얗게 시트를 잡고 조금 움츠러든 그런 부분을 조로가 놓치지 않고 보면 좋겠다. 원래 철벽같은 남자가 어려지면서 감정조절도 어려워진건가 싶어서 지금 캐물으면 다 술술 말해줄거 같긴한데 태연한척 하려는 앳된 얼굴 보자니 안쓰러워져서 과거 물으려던거 포기하고 남자방이 시끄러워서 그러니까 신세 좀 지겠다면서 어제 자리 가서 똑같이 앉으면 좋겠다. 로우는 네가 여기 오면 난 네 코고는 시끄러은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냐고 짜증내면서도 조로가 있는것만으로 지금 여기는 써니호이고 자신은 그때랑 다르단것을 알게해주는거 같아 좀 안심되서 투덜투덜하면서도 결국 잘자면 좋겠다.


로우가 잠든뒤에 눈 뜬 조로는 평소에는 엄청 경계하면서 갑판에서 자다가도 사람 기척 읽고 일어나는 녀석이 고작 좀 어려졌다고 자신 옆에서 안심하고 무방비하게 잠든게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론 기쁘기도 할거 같다. 가만히 자는 얼굴 바라보다가 머리 쓰는건 역시 내일이 아니라고 혹시 이녀석이 배신한다면 죽이면 되는 간단한 문제라고 결론 내리고 아까 자리에 가서 잠.


다음날 극장판 제트처럼 정보수집을 위해 내린 섬에서 로우도 어려져서 신분을 숨기기 쉬우니까 정보수집을 하고 있는데 의심받는 바람에 해군일당에게 쫒기게 됨. 근데 검도 크고 눈에 띄어서 못가지고 온데다가 팔다리도 짧고 룸 크기도 어렸을때 처럼 작아져서 제대로 못 싸우고 결국 잡힙. 그리고 길 잃고 헤매던 조로가 우연히 로우 잡힌것을 보고 구해주면 좋겠다. 로우 보호하면서 중장이랑 다른 해군들이랑도 싸워야해서 조로가 좀 다쳤는데 로우가 쵸파한테 자기가 치료해주고 싶다고 하면서 어려져서 체력도 부족한데 능력까지 써가면서 정성껏 치료해주면 좋겠다. 그게 로우 나름의 자신이 보여줄수 있는 최대의 감사표시인거고 조로도 그걸 아니까 묵묵히 치료 받고 끝난뒤에 고맙다고 무뚝뚝하게 말하고 머리 쓰다듬고 가면 좋겠다. 로우는 깜짝 놀라서 쳐다보는데 조로는 이미 멀어져 있고 애취급 받아서 기분이 나빠야 하는데 별로 나쁘지 않고 누군가 머리 쓰다듬어 주는게 코라씨 이후로 처음이라 기분이 묘해서 조로가 쓰다듬은 부분 쓸어내리고ㅎㅎ


그날밤에도 당연하단듯이 조로가 의무실로 들어와서 이틀 연속 잔 자리에 가서 앉으면 로우가 오늘은 또 왜 여기로 왔냐고 묻겠지. 그럼 조로는 귀찮단 표정으로 핑계도 안 붙이고 그냥 내 맘이라고 할거 같다. 사실 조로도 자신이 왜 당연하게 이 방으로 들어왔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로우가 신경 쓰여서 왔단 사실은 알고 있으면 좋겠다. 평소처럼 조로한테 나가라고 화도 안내는게 이상해서 조로가 눈 뜨고 바라보는데 멍하니 바라보던 로우가 불쑥 거기서 자기 불편하면 나혼자 자기에는 침대가 크니까 여기와서 자도 된다고 하면 좋겠다.
조로는 뜻밖의 제안에 놀라서 쳐다보는데 로우가 그제서야 자기가 무슨말을 한건지 알고서 얼굴 붉히고 싫으면 상관없다고 하고 돌아 눕겠지. 그럼 조로는 왠지 웃음이 치미는 것을 느끼면서 로우를 옆으로 밀고 빈자리에 누울꺼 같다. 로우가 움찔하고는 그대로 가만히 있는데 의무실 침대가 일인용이라 아무리 로우가 작다고 해도 좀 불편해서 조로가 별 생각없이 옆으로 돌린채 있는 로우가 떨어질거 같아서 팔 뻗어서 안으면 좋겠다. 로우는 갑자기 안으니까 놀라서 바라보는데 조로는 별 생각없이 행동하고는 로우 놀란 표정보고서야 아차 싶을거 같다. 근데 다시 떼어버리자니 아이라서 그런지 높은 체온이 기분좋아서 가만 있고 로우는 원래 이녀석보다 키도 큰 자신이 진짜 아이처럼 안겨 있자니 자존심도 상하고 어이없기도 한데 들려오는 심장소리도 기분좋고 그래서 그냥 있음 좋겠다. 둘다 어색어색하게 그러고 있는데 서로 밀어내지는 않으니까 그냥 큼큼 거리다가 그대로 자버리면 좋겠다. 다음날은 로우가 더 일찍 일어나서는 아직도 둘러진 조로 팔 풀고 조로 품에서 살짝 빠져나와서 자는거 쳐다보는데 왠지 기분이 이상해지는거 같아서 한숨쉬고 오늘이 제트 일당이랑 결전일이라서 싸울준비하러 나가면 좋겠다. 로우 나가고 나서 눈 뜬 조로도 옆에 빈자리 보니 왠지 허전한 느낌인데 왜 그럴까 고민 좀 하다가 금방 포기할거 같다.


그날 극장판 제트처럼 싸우고 나서 로우는 원래대로 돌아가게되고 평소처럼 다시 갑판에서 자게 되는데 왠지 허전하기도 하고 내일이면 드레스로사에 도착한다는 사실에 잠이 안올거 같다. 조로는 그날 밤에 망보는 담당이라서 전망대에서 자리 지키고 있는데 허전한 마음에 술마시고 있다가 혹시해서 갑판 보니까 로우가 앉아 있는게 보여서 자고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면서도 충동적으로 마시던 술가지고 로우한테 다가가면 좋겠다. 로우는 조로가 술가지고 다가오니까 좀 놀랐지만 잠도 안오고 있어서 술이라도 마실까 하던 참이었으니까 거절은 안할거 같다. 그렇게 둘이서 술마시면서 오늘일 이야기도 조금 하고 그러는데 조로가 조용한 목소리로 너 도플라밍고랑은 무슨 일이있었냐고 물어봄. 로우는 잠깐 멈칫하는데 무덤덤하게 카이도우를 치기위해 필요한 장기말이고 과거를 묻는다면 내 전 보스일뿐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겠지. 그럼 조로가 첫날에 잠꼬대 이야기 꺼내면서 알려달라고 하면 로우가 가만히 있다가 그 일로 동맹에 피해를 끼치지는 않을거고 내 개인적인 일이니까 상관라지 말라고 선을 그을거 같다. 조로는 말해줄거라 기대는 별로 안했지만 그동안 친해진거 같았는데 선을 그어버리니까 내가 이딴 녀석을 어려졌었다해도 왜 챙겨줬지 하면서 화가 좀 날거 같다. 그래서 둘 사이에서 적막이 감도는데 로우가 지금은 사적인 감정이 방해가 되니까 말해 줄 수 없지만 다 끝난 뒤 그때도 네가 궁금해 한다면 말해주겠다고 하면 좋겠다. 예상외의 답변에 조로가 좀 놀라서 쳐다보는데 로우가 잔잔하게 웃으면서 술잔을 들어 마시면 좋겠다. 웃는 모습에 갑자기 가슴이 찌르르 하는거 같은거 느껴서 방금 술을 마셔서 븕고 촉촉해 보이는 입술에 충동적으로 키스하면 좋겠다. 로우는 갑자기 키스하니까 놀라서 버둥거리다지만 자신도 간질간질하고 싫지 않아서 나중에는 가만히 받아들이고ㅎㅎ

 


키스 끝나고 나서 항상 루피에게 양보해왔는데 이번에는 루피에게 도플라밍고를 양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조로가 로우에게 속삭이면 좋겠다. 조로는 나름 용기내서 한말이라 아까같은 분위기의 대답을 기다렸는데 로우가 정색하면서 넌 정말 멍청하군 검은다리야가 왜 마리모라 부르는지 알겠다. 분명 도플라밍고는 살려서 다음 작전에 계속 이용하겠다것이 계획이라고 했을텐데 너까지 작전을 무시하지 말라고 정색해서 조로도 빡치겠지. 그래서 둘이 투닥거리다가 한번더 키스하고는 서로 바라보면서 웃다가 드레스로사에의 일이 잘 끝나길 바라면 좋겠다.